대부분 5~60대 노령층인 이 학급 학생들은 지난 달 31일까지 함께 수업을 받았다. 이어 같은 반(성인반, 야간) 학생 5명과 확진자 중 한 명의 손녀인 C고교 학생 1명 등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17일부터 방학에 들어가는 평생교육과정 성인반에 대해 8월 10~1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교내 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이들 확진자의 가족 중 손자 손녀들이 다니는 초등 2개교는 지난 1일부터, 중학 1개교는 7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또한 고교 1개교(15일부터 방학) 등 4개교에도 11일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 중 한 명의 손녀가 재학생인 C고교에 대해선 11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보건당국에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감염 확산 우려에 이들 확진자들의 손자.손녀들이 다닌 사하와 해운대지역 6개 학원에 대해선 휴원을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확진자와 그 가족과 관련된 학교 및 학원 등에 대해 자체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접촉자와 유증상자에 대해선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각급 학교 관리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74번 확진자 B학생은 지난 9일 오전 사하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어 10일 이 학교 같은 반 학생 33명과 교사 5명 등 38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이 가운데 학생 5명이 관할 보건소로부터 추가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의 성인 야간반에는 재학생 173명이 학교 별관에서 등교와 원격으로 분반하여 수업을 해 왔다.
한편 부산시 보건당국은 신속한 검사를 위해 11일 이 학교 병설중학교 운동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40명의 인력을 투입, 운영하는 등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대상은 부경보건고와 병설 중학교의 성인 주.야간반 학생 874명과 교직원 65명 등 1,000여명이다. 사하구지역 거주 대상자는 이 학교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이 외의 지역 거주 대상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각각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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