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40m 강풍 몰아친 부산 곳곳 피해 속출...'원전 4기도 정지, 1명 사망'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9/03 [10:23]

초속 40m 강풍 몰아친 부산 곳곳 피해 속출...'원전 4기도 정지, 1명 사망'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9/03 [10:23]

 

▲장산1터널 입구에 설치된 과속카메라등 단속장비를 지지하는 길이 40m의 철재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부산경찰청    ©배종태 기자

 

3일 새벽 최대 풍속 초속 40m 강풍의 태풍 마이삭이 강타한 부산에는 1명이 숨지고, 정전 및 구조물 추락 사고, 고리 원전 4기 정지 등 피해가 속출했다.


새벽 1시 35분경 사하구 장림동 한 아파트내  A(60대,여) 씨가 베란다 창문파손을 막기위해 테이프 작업중 깨진 유리창에 왼손목과 오른손 팔뚝이 베이면서 병원에 후송치료중 새벽 2시 6분께 과다출혈로 숨졌다.
 

▲ 제 9호 태풍 마이삭 경로  © 배종태 기자

 

또 오전 2시 17분께는 해운대 미포 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자정 무렵 부산진구 하천인 동천에 40대 여성이 빠졌다가 구조되는 등 15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2시 25분께 해운대 한 편의점 앞에서 60대 남성이 강풍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흔들거리는것 도와주다 냉장고가 쓰러지면서 밑에 깔려 기절했다가 구조됐다.

 

▲ 3일 새벽 4시께 사하구 구평동 중흥클래스 공사현장에 설치된 크레인 1대가 바람에 넘어졌다. /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 2일 오후 9시 25분께  영도구 청학동 영도구청 입구 두원부동산앞 신호등이 강풍에 아랫부분이 파손되어 넘어져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수영구, 동래구 및 남구, 서구와 사하구, 동구 등에서 강풍으로 변압기 폭발, 전선스파크 등으로 모두 3천 8백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3일 새벽 운영 중이던 신고리 1, 2호기에 이어 고리 3, 4호기의 원자로도 일시 정지됐다. 오전 0시 59분 신고리 1호기가, 오전 1시 12분께 신고리 2호기가 자동정지 됐다. 이어 고리 3호기가 오전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오전 3시 1분께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로 정지 원인이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외부에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구체적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서 체육공원앞 도로에 인근 사무실용 컨테이너가 강풍에 밀려 편도3차로 도로를 막고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 기장군 고리원전     ©배종태 기자


강풍에 의해 구조물이 파손되는 사고도 속출했다.  2일 오후 9시 25분께 영도구 청학동 영도구청 입구 인근의 신호등 아랫부분이 파손되어 넘어졌다. 또 이날 오전 1시 5분께 영도구청앞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쿠팡 배달차량이 강풍에 의해 넘어졌다.


오전 1시 40분께 기장 포스코 아파트 옆길 기장역 방면 도로에서는 주차되어 있던 60대 B 씨 소유의 포터차량이 강풍에 의해 전도됐다.

 

비슷한 시간 동서로 학장램프 진출지점에서 높이 5m의 철구조물이 넘어져 파손됐다. 새벽 2시께 해운대구 장산1터널 입구에 설치된 과속카메라 등 단속장비를 지지하는 길이 40m의 철재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져 장산로 양방면이 전면통제 됐다.

 

▲ 2일 오후 10시 35분 께 중구 광복로 용두산공원 에스컬레이트 입구 3층건물 외벽이 파손되어 광복로로 떨어져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 오전 1시 5분께 영도구청앞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쿠팡 배달차량이 강풍에 의해 넘어져 있다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오전 2시 43께 강서 체육공원앞 도로에 인근 사무실용 컨테이너가 강풍에 밀려 편도 3차로 도로를 막아 신덕에서 대상교차로 방면 교통이 통제 됐다. 오전 4시께 사하구 구평동 중흥클래스 공사현장에 설치된 크레인 3대중 1대가 바람에 넘어졌다.

 

날이 밝아진 오전 6시 30분께 사하구 감천동 삼성여고 부근 한 교회첨탑이 강풍에 무너졌다.

 

열차 및 도심 경전철 운행도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오후 9시 37분부터 운행을 조기 종료했고, 동해선 전동열차 6편의 부전역∼일광역 운행도 조기 중단됐다. 코레일도 2일 오후 11시부터 3일 정오까지 경부선 열차 5편의 부산역∼동대구역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 도로가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 오전 6시 30분께 사하구 감천동 삼성여고 부근 한 교회첨탑이 강풍에 무너져 추락했다./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친 제 9호 태풍 마이삭은 부산에 곳곳에 피해를 남기고, 영남지역 도시들을 관통해 오전 6시께 강릉 남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 도달한 뒤 동해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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