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대표 “잘하면 당연, 삐끗하면 큰 이슈..괴로운 상황”

"의원들 각자 위치에서 최선 다해 성과 올려달라" 당부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0/09/10 [15:08]

이낙연 민주당 대표 “잘하면 당연, 삐끗하면 큰 이슈..괴로운 상황”

"의원들 각자 위치에서 최선 다해 성과 올려달라" 당부

정명훈 기자 | 입력 : 2020/09/10 [15:08]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화상 연결로 소속 의원들과 진행한 온택트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10.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우리가 몇달 동안 경험한 것처럼 정치가 잘하면 그냥 당연한 것이고 삐끗하면 그것이 큰 이슈가 되는 괴로운 상황에 우리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마음 쓰면서 겪어내(견뎌)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발언과 우상호 의원의 '카투사 폄하' 논란 등 자당 의원들의 발언이 문제시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국회일 것이고 역사에서도 중요한 국회일 것"이라며 "의원 한분 한분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올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과 관련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신속 처리 ▲총선 공약 및 정강정책 공통사항 입법화 실무 논의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 월 1회 정례화 등 합의 결과를 전했다.

 

국회 상임위원장 문제와 관련해선 "개원 협상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그 문제로 고초를 겪었는데 다시 우여곡절을 반복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것 같다"며 "원내대표 간에 다시 협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며칠 되지 않은 사이 본회의장과 의원회관이 폐쇄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에 원격 출석, 비대면 표결을 입법화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김 위원장은 조금 주저하는 것 같았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동의하면 그렇게 하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했다.

 

그는 또 "정기국회 초기에 벌써 본청 폐쇄까지 경험했는데 예산안 처리나 중요 안건 처리 때마다 그런 일이 생기면 국회 마비를 넘어 국가 마비가 될 수 있다"며 "때문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엊그제 대통령을 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도 의원 여러분을 선거가 끝난 직후 당연히 청와대로 모셔 식사도 하고, 특히 초선 의원들은 대통령이 한번 만나고 싶은데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며 "코로나가 진정되면 그룹별로 나눠서라도 대통령도 뵙고 청와대를 구경할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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