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회 BIFF 5개 스크린 192편 상영... 상황 따라 전면 취소 가능성 높아

192편의 영화 상영 제외하고, 관객 밀집되는 대부분 행사 취소...아시아필름어워즈 & 콘텐츠어워즈 시상식 등 온라인 진행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9/14 [17:47]

제 25회 BIFF 5개 스크린 192편 상영... 상황 따라 전면 취소 가능성 높아

192편의 영화 상영 제외하고, 관객 밀집되는 대부분 행사 취소...아시아필름어워즈 & 콘텐츠어워즈 시상식 등 온라인 진행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9/14 [17:47]

▲ 이용관(중앙) 이사장, 변양준(우) 조직위 위원장, 남동철(좌) 수석 프로그래머가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레드카펫 입장, 개.폐막식,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관객이 밀집되는 야외 행사를 전면 중단하는 가운데 영화의전당 5개 스크린에서 68개국 초청작 192편 상영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야외 및 실내 프로그램인 아주담담, 시네마투게더 등의 야외 행사 및 소모임과 리셉션 및 파티도 취소된다. 또 아시아영화펀드, 아시아영화아카데미, 플랫폼부산 등의 교육.지원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192편의 영화 상영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행사들이 취소된다.

 

이외에도 영화인, 기자 등 관계자들의 자유로운 출입을 보장하는 영화제 배지 발급 역시 중단된다. 영화제 초청을 받아 해외에서 입국하는 게스트도 없을 예정이며, 관객과 게스트를 위해 운영하던 각종 센터와 라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는 관객과 영화인, 영화인과 영화인들이 만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올해만큼은 그 기회를 영화 상영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소수 관객이라도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며 외국 영화인 경우는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한다"면서 "지금 시대 영화제가 해야 할 기본적 역할에 충실한 영화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 2020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아시아 영화 산업을 일구어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개최되었던 아시아필름어워즈가 홍콩과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COVID-19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신설되어 아세안 국가 드라마를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하던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무관객 온라인 시상식으로 10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영관 전 좌석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판매하고,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관객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본인 휴대폰에 저장되는 모바일 티켓이 있어야만 극장이 있는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건물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제 조직위는 정부 지침에 따른 강력하고 철저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2.0단계가 지속된다면 극장 규모와 관계없이 실내 50명 미만, 실외 100명 미만의 일정 인원만이 입장 가능하다.

 

충분한 거리 두기와 더불어 체온 측정, QR코드전자출입명부 작성,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며, 전 좌석 온라인.모바일 예매로 현장에서 관객이 모이는 것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당초보다 2주 연기되어 오는 10월 21일~ 30일까지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전례 없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 감염 확산 사태를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올해 영화제는 전면 취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용관 이사장은 "이번 영화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영화의 전당에서 순수 상영만 해보겠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계속 될 경우 티켓 발급을 시작할 10월 중순경 비정상적 영화제 개최도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커뮤니티 BIFF도 준비는 하되 상황에 따라 못할 수 도 있다"며 "이런 경우 전면적(영화제) 취소도 가능한 대안으로 검토해 보겠다. 가능한 영화 상영과 관객들과의 만남은 이루어 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칠중주: 홍콩 이야기'가 선정됐다. 홍금보, 허안화, 담가명, 원화평, 조니 토, 임영동, 서극 등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홍콩’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영화를 만들었다. 조니 토 감독이 프로듀싱을 맡고, 1950년대부터 근 미래까지의 시간을 배경으로 각 감독들이 10여 분 남짓으로 만든 홍콩에 대한 애정 어린 송가 일곱 편을 모아 한 편의 영화로 완성했다.


이 영화는 한평생 영화 만들기에 헌신해 온 7인의 걸출한 감독들이 삶의 동반자였던 ‘홍콩’이라는 공간과 그 역사에 바치는 사랑 고백이다. 이 영화는 칸 2020에 선정되었다.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일본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며,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등과 함께 만들었던 실사영화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이누도 잇신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영화가 사랑과 청춘의 파고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리면서도 현실적인 고통의 무게를 동등한 비중으로 함께 이야기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보다 희망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작화와 따뜻한 파스텔 톤의 채색을 통해 세상과 맞닥뜨린 조제의 용기와 사랑을 응원한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세계 영화 거장들의 작품을 다수 소개한다. 올해 개막작으로 돌아온 홍콩 거장 7명의 옴니버스영화 <칠중주: 홍콩 이야기>이다. 홍금보, 허안화, 서극, 조니 토 등이 참여했다.

 

그 외 칸영화제 선정작 가와세 나오미의 <트루 마더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차이밍량의 <데이즈>,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구로사와 기요시의 <스파이의 아내>와 마지드 마지디의 <태양의 아이들> 등 다양한 아시아 거장들의 영화도 선보인다.

 

미주, 유럽 거장들의 영화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크리스티안 펫졸트의 <운디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필립 가렐의 <눈물의 소금>과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모스 기타이의 <하이파의 밤>과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의 <친애하는 동지들>, 미셸 프랑코의 <뉴 오더>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올해 COVID-19로 인해 영화제 개최를 취소한 칸영화제 선정작 23편도 초청 됐다. 한국영화 실력파 신진 감독들의 약진과 소장파 감독들의 도약 등이 올해 한국영화에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5회 BIFF부산국제영화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