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중국서 콜센타 운영 보이스피싱 일당 24명 검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9/15 [17:45]

부산경찰, 중국서 콜센타 운영 보이스피싱 일당 24명 검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9/15 [17:45]

 

▲ 부산경찰청  © 배종태 기자


중국에서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20여억 원을 가로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24명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3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0여억 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원 24명을 범죄단체조직.활동 및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중순경 중국 공안과의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총책 A 씨를 중국 현지 주거지에서 검거하고, 올해 1월까지 조직원 24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 씨는 중국 후이저우시에서 조직원 숙소 및 콜센터 사무실로 사용할 아파트를 임차하고 팀장.상담원을 모집한 뒤, 여러 조직원들이 역할을 분담했다.

 

또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발신번호 변작, 악성앱 설치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왔으며, 주로 2, 3 금융권에 고금리 대출이 있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수집했다.

 

이들은 '기존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변경해 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 인지세, 공탁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여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양상은 ‘악성앱’을 통한 보이스피싱 범행이 기승을 부리는 형태로, '대출신청을 위해 모바일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거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삭제해야 한다'며 피해자에게 출처불명의 URL주소를 전송하여 몰래 악성앱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악성앱을 설치하면 피해자가 실제 대출회사나 경찰 등 수사기관의 전화번호로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전화가 연결되므로, 전화상으로 돈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주변 사람들과 상담을 하고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재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찰은 "최근 금융당국에 의한 대포통장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어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피해자들에게 문화상품권을 구매하도록 한 뒤, 그 핀번호를 전달받아 이를 현금화시키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직광고 사이트, SNS메신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현금수거책을 모집하고, 피해자들을 직접 대면하여 피해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행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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