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1만 8천명, 유효좌석 92% 점유... "시민의식 보여준 관객의 영화제, 성공적"

"극장 상영으로만 개막한 국내의 첫 국제영화제"..."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내년에도 과중될 것 "

김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20/10/30 [18:17]

[BIFF] 1만 8천명, 유효좌석 92% 점유... "시민의식 보여준 관객의 영화제, 성공적"

"극장 상영으로만 개막한 국내의 첫 국제영화제"..."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 내년에도 과중될 것 "

김선옥 기자 | 입력 : 2020/10/30 [18:17]

▲ 이용관(중앙)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우),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좌)가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BIFF  © 김선옥 기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평소의 약 10%인 총 18,311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제 26회 영화제는 내년 10월 6일~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BIFF 이용관 이사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개최 여부가 불투명 했음에도,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관객과 어려움에도 방역과 안전을 위해 노력한 경호팀.용역.의료진 및 성공적으로 치러준 사무국 스탭들, 부산을 찾은 영화인들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이사장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유호 좌석수 19,909석의 92%인 18,311명의 관객이 찾아, 평소 영화제 관객수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심하게 표현하자면 두려웠다"면서 "초반 성공적 스타트를 했는지 언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것에 감사한다. 내년에는 부족한 점을 개선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에서 잘한 것은 없지만, 철저한 방역과 안전수칙 준수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다행"이라며 "영화제는 예산 확대.축소 등 예산상 제약은 없다.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의 인권과 복지.환경 등의 문제를 우선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영화제는 협찬사의 지원없이 국.시비만으로 치렀지만, 모든 여건을 수용해 주고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시민의식을 보여준 '관객의 영화제'"라며 "내년에는 더욱 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올해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찾은 관객수 등 기본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절대적인 관객 수가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분위기는 조용했지만, 까다로운 방역 절차를 따라준 관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한 운영으로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COVID-19 상황에 온라인 상영 없이, 극장 상영으로만 개막한 국내의 첫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막 전날까지 94%라는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였지만 최종 좌석점유율은 약 92%였다"면서 "비록 객석의 25% 유효 좌석만을 판매하여 영화제 총 관객 수는 18,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COVID-19 시대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응원과 관심을 알 수 있었고, 관객들의 사랑과 지지가 영화제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제 직 후 열리는 세계 메이저 영화제 노틀담, 베르린, 칸 등이 개최 여부가 매우 불투명하다. 칸 영화제는 내년 5월 11일 정상적으로 개막하지 못할 경우 개최 날짜에 대한 3가지 안을 비상 대책으로 발표했다"고 우려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은 내년에도 과중될 것 같다"며 "올해 영화제에서 이에 대비하는 경험들을 잘 활용하고 발전시켜, 내년 영화제를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 25회 부산영화제는 68개국 초청작품 192편을 영화의전당 6개 스크린과 커뮤니티비프 상영관 남포동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상영했다.

 

▲ 2020BIFF 광장  © 배종태 기자


극장을 찾은 오프라인 관객 수는 총 20,135명(영화제 18,311명, 커뮤니티비프 1,824명)으로 평소 영화제의 약 10% 수준이다. 온라인 관람객수는 총 30,201회(30일 0시 기준)다. 특히, 오프라인 유효 좌석수 19,909명 중 18,311명의 관객이 상영관을 찾아 92%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이벤트인 게스트와의 만남(GV)은 135회 (온라인 90회 / 오프라인 45회)다.

 

아시아콘텐츠&필름 마켓은 온라인 마켓 배지 총 45개국, 611개사, 885명이 참가했다. 특히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118편을 관람할 수 있었다.

 

또 원작 판권 거래의 장인 E-IP마켓을 통해 대만, 일본의 원작까지 선보였고, 2회를 맞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도 국내외 시상자와 수상자를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하여 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다양한 화제작이 속출했다. <스파이의  아내>, <트루 마더스>, <폴링>, <퍼스트 카우> 등 다양한 화제작이 주목 받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극장에서 선보인 작품들 <소울>, <썸머85>, <화양연화>, <아사다 가족> 등 총 10편 중 9편이 매진됐다.

 

코로나 19로 해외 게스트의 참석이 전무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오히려 다양한 방식의 GV 마련으로 작품에 대한 대화의 장을 펼쳤다. 한국 영화 GV의 경우, 100% 국내 게스트 참석으로 적극적인 참여도를 보였고, 부산에 참석하지 못한 해외 게스트와는 온라인으로 현지와 연결하여 관객들은 감독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상영관에서는 배우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감독과는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한 하이브리드 형식의 GV도 특별했다. 베트남/태국 등 해외 현지와 부산에서 작품을 동시에 상영하고 양국 관객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동시 GV에 참석한 것은 언택트 시대에 국가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형의 GV로 평가받는다.


포럼 비프, 기자회견, 마스터 클래스, 시상식, 개별인터뷰 등 부산국제영화제는 극장 상영 외의 행사는 모두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언택트 시대의 맞는 행사의 유형을 마련하였다.


해외 현지의 감독과 배우, 국내외 프레스, 부산 현장에서의 통역과 모더레이터가 각각 접속한 온라인상에서의 기자회견도 높은 참석률을 보였으며,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라 네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도 호응을 얻었다.


관객이 만드는 축제 커뮤니티비프(Community BIFF)는 창의적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의 안착과 올해 처음 시도한 ‘청년기획단‘ 프로그램의 성공 등으로 새로운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다만 방역 지침에 따라 상영 중심으로 25% 안팎의 좌석만 허용한 아쉬움은 총 46회차 상영 중 37회가 매진되었고, 1,824명의 관객이 남포동을 방문했다. 커뮤니티비프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며 복합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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