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김경수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는 초당적 협치해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4/16 [16:32]

박형준-김경수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는 초당적 협치해야"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1/04/16 [16:32]

▲ 왼쪽부터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해 초당적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것으로 여.야가 따로 없이 초당적 협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을 포함한 지역과 수도권간의 격차에 따른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해, 권역별 메가시티 전략을 통해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부울경은 원래 한 뿌리였는데, 이제는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따로 나눠져서 훨씬 경쟁력이 뒤처진 게 현실이다. 수도권 일극체제로 어두워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울경이 중심이 돼서 국가발전을 선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과 기경수 경남 지사가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메가시티 관련 공동행보를 할 것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 배종태 기자

 

이어 그는 박 시장이 당선 일주일 만에 초청해 메가시티에 관심을 보여 준 것은 초당적 협력을 해나가는데 좋은 계기라며 "정치는 정치고 행정은 행정"이라며 "시민의 삶의 질 문제를 놓고 정치적 정쟁 도구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부.울.경연구원에서 공동으로 시행한 메가시티 관련 용역의 최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행정단위에서 공동으로 추진단을 꾸리고, 내년 초에는 광역특별연합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부산과 경남의 해묵은 갈등인 낙동강 식수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광역경제권은 시대의 당위로서 엄중하게 받들어서 추진해야 한다"며 "부.울.경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경제부터 생활, 삶의 질에 이르기까지 부울경이 대한민국 발전에 하나의 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6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가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 강연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방문 접견실에서 차담회를 나누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박형준 시장이 16일 오전 시청을 방문한 김경수 지사를 영접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그러면서 "풀어나가야 할 시장 자리가 비어있다 보니, 행정 집행력을 높이는 등의 업무가 지체돼 있었고, 이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주도권 싸움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며 "이자리가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여러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후 오전 10시부터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초청 강연에 나서 '이제는 부울경 함께 가자'를 주제로 동남권 메가시티 관련 부울경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부울경은 광역권 형성 필요성을 인지하고 전국 시도 중 가장 먼저 관련 연구에 착수해, 선제적으로 동남권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공동연구를 지난 3월 완료했다. 또한 내년 메가시티를 이끌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해 오는 5월 부울경 합동추진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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