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산 찾아 세 다지기..."늦지 않게 행로 결정, 두루킹 공범관계 다 확인"

"월성 원전 경제성 부족? 어떤 경우라도 다른 에너지원 비해 경제성 떨어진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울 것"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7/27 [18:41]

윤석열 부산 찾아 세 다지기..."늦지 않게 행로 결정, 두루킹 공범관계 다 확인"

"월성 원전 경제성 부족? 어떤 경우라도 다른 에너지원 비해 경제성 떨어진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울 것"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1/07/27 [18:41]

▲ 윤석열 전 총장이 27일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북항재개발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종태 기자

 

[브레이크뉴스=배종태 기자]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을 찾아 민심을 탐방하며 세 다지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27일 오전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북항재개발 홍보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예측 가능성을 드리고, 늦지 않게 행로를 결정하면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선거 8개월 남았다. 2인 마라톤이니까, 그 과정에서 경기를 보는 국민들이나, 직간접 참여 하는 분들도 트랙 밖에서 뛸지, 뛰다가 들어 올지, 라인을 고수해 갈지, 방향을 잡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게, 결론을 내 알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당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입당을 한다고 해서 외연 확장 노력을 안한것은 아니다.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모든 국민들을 하나로 묶어서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함께 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고 진보.중도 등의 외연확장 보다는 상식을 기반으로 한 국가 정성화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는 제가 정당 밖에 있던, 어디에 있던, 똑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 재개 요구를 한 이유에 대해 "허익범 특검 연장은 현실적.법률적으로나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해야한다"며 "국민들은 김경수 씨가 주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용을 제일 잘 아는 허익범 특검이 더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법적인 여건을 만들어서 의혹을 다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 근본과 관계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27일 오전 윤 전 총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만나,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현안 등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 전 총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야권 대권 주자 윤석열 전 총장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재개발 홍보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특검이 부실 수사를 해서 별도의 특검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사기간이 굉장히 제한되어 있고, 충분히 진상규명이 어려운 여건이 많다. 짧은 수사 기간 동안에 입증 한 것도 있지만, 장기간 재판을 통해 충분한 심리을 통해 드러난 것도 많다. 대통령 선거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향 후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라도 특검 연장 내지 재개 일수도 있지만, 두루킹 사건에 대한 2017년 대선에 광범위한 여론조작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범관계를 다 확인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가장 탄소 중립적이고, 경제성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기후 협약에 따라 탄소 중립을 달성하지 않으면 산업 발전도 기대 할 수 없고, 국제사회에서 외면 당한다. 원전을 도외시 할 수 없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도 많이 개발해야 되겠지만, 함부로 원전을 포기해서는 안되고, 상당한 정도까지는 안전하게 관리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성 문제에 있어 월성 원전의 경우는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라며 "원전이 어떤 경우라도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는 철저하게 전문가의 영역"이라면서 "원전안전위원회에 과연 안전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얼마나 구성되어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전문가에 맡겨 안전에 지장이 없다라고 하면 계속 쓸 수 있다. 미국은 원전을 60~ 80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자갈치 시장에서 대게를 들고 상인과 소통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 전 총장이 자갈치 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 전 총장(중앙)과 자갈치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캠프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된 것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을 모시다 보니까, 누가 김종인 위원장과 가까운지 잘 모른다"면서 "넓게 추천을 받아서 하다보니까,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 김종인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내 한번 만나뵙겠다고 이야기 했다, 아마 휴가를 간 것 같은데, 휴가에서 돌아오면 한번 만나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원금 계좌를 오픈한 하루 만에 한도액인 25억원을 다 채운 것에 대해 "국민께 감사드리고 상식의 복원, 나라의 정성화를 열망하는 분들이 뜨거운 열망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더욱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법관 출신의 훌륭한 분"이라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활동이 왕성해서 야권 전체 입장에서 볼때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PK.TK 신공항 갈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선택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경북도 의성으로 신공항 부지를 조정했고, 가덕도 거리상으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각 지역의 첨단 산업 발전을 위한 물류기반으로써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장제원.안병길 등의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부산의 대표 소주 대선을 마시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장제원.안병길 등 국회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성열 전 총장과 지지단체인 공정과 상식 부산본부 정승윤.김용원 공동 상임대표 및 관계자들과 민주항쟁기념관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서 그는 "정부가 지역별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중앙정부 사업과 매칭하여 지방에 보조금을 나눠 주는 것보다, 각기 책임하에 재정자원을 보유하면서, 스스로 판단해 발전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 방식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우리 미래는 중앙정부가 주도해 갈 수 있는 범위를 많이 벗어나 있다. 지방정부들이 정치적으로는 자치제가 되고 있고, 재정적 자치가 많이 미진해 지방의 발전계획, 문제점, 재정적 수요 등은 해당지역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지방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자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재정 자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비전을 담은 공약 및 정책에 대해 "지금은 준비하고 있다"며 "공약을 내 놓을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소통하고 이런게 필요로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은 준비를 해서 국민께 선보이도록, 설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윤 전 총장 캠프 합류 문제에 대해 "공당이기 때문에 캠프에 관계자들이 관여하게 되면 그런 말(징계)이 나올 법도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본격적인 정치행로를 잡고 가는 것을 국민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영입해 조언을 듣고 캠프를 꾸려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해서 많은 분을 모셨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났고, 국민의힘 안병길.장제원 의원과의 중식 예정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도 "부산은 북항재개발과 엑스포와 연계해서 부산시장과 일부 의원들이 시간을 내주겠다고 했다. 직접 설명을 듣는게 좋을 것 같고, 그런 연장선에서 중식을 같이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 재판에 대해 "검찰을 지휘하는 입장도 아니고, 사표내고 나온지 상당히 되었다"며 "이제는 국가 전체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고, 고민해야 되기 때문에 조국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다 잊어 버렸다. 진술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지 못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 윤 전 총장이 자갈치 시장 상인이 주는 회를 맛보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윤 전 총장과 안병길,장제원 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민주공원 고 이한열 열사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가덕신공항 관련해 윤 전 총장은 "부산지역을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발전 시키고, 그럴만 한 자연적 환경적인 여건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면서 "제일 중요한게 물류인데, 고부가가치 물류는 선박뿐만 아니라 항공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신공항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 또 공항의 생산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항 연계한 물류 기반들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박형준 시장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만나, 북항재개발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현안 등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전 11시 10분경 중구 민주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서구 보수동 돼지국밥 식당으로 이동, 국민의힘 장제원.안병길 등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부산 지역 대표 소주인 '대선'을 마셨다.

 

또 오후 1시 30분경 자갈치 시장을 찾아 시민 100여명의 열렬한 환영 속에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아울러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청취했다. 윤 전 총장은 "중산층,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국가 정책의 기본 대상"이라며 "며 "대통령은 이들이 힘든 것은 없는지, 어떻게 사는지를 정말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든 문제점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직접 와보니 많이 힘드신 것 같다"며 "제가 잘나서 열렬히 환영해주는 것 보다, 영업이 어려워 좀 뭔가를 기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 와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