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파동' 부산 총선구도 지형 변화 예고

공천 탈락 의원 향후 대책마련 부심...'아군이 적군' 혈투 예견

차성재 기자 | 기사입력 2008/03/14 [14:47]

'공천파동' 부산 총선구도 지형 변화 예고

공천 탈락 의원 향후 대책마련 부심...'아군이 적군' 혈투 예견

차성재 기자 | 입력 : 2008/03/14 [14:47]
어제(13일) 발표된 한나라당의 '공천 대학살' 여파로 부산지역 정가가 충격에 빠졌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김무성, 정형근, 권철현, 엄호성, 유기준, 이성권, 이재웅의원 등 7명의 탈락 의원들은 이번 공천결과에 강력 반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던 정형근, 권철현, 이성권, 이재웅의원 등 탈락 의원들은 일단 공심위에 재심 신청을 하고 지역구의 반응 파악에 나서는 등 향후 진로를 고심중이다.

또 김무성, 유기준, 엄호성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도 어제와 오늘(14일) 계파의원 모임을 갖고 향후 대응책 논의에 들어가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친박계 의원들은 대부분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며 신당창당과 무소속 연대 등 두 가지 방법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천 탈락 현역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따라 부산지역 총선판도는 급격한 변화가 예상돼 이를 경우 '아군이 적군'이 돼 혈전을 치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그동안 정치권의 공천 요동과는 달리 총선에 무관심하던 지역민심이 이번 공천파동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면서 정가로 귀를 귀울기 시작, 26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현역의원 '심판론'이 대두, 표심의 향배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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