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부진 만회할 ‘황금특수’..이번엔?

인천아시안게임 이어 中 국경절 연휴 손님맞이 마케팅 ‘분주’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4/09/17 [14:27]

유통업계, 부진 만회할 ‘황금특수’..이번엔?

인천아시안게임 이어 中 국경절 연휴 손님맞이 마케팅 ‘분주’

유채리 기자 | 입력 : 2014/09/17 [14:27]
유통업계가 인천아시안게임(19일~10월 4일)과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중국인 고객 맞이에 발벗고 나섰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은 물론 중국인 유치를 위해 경기가 호황일 때나 볼 수 있었던 아파트 경품까지 내거는 등 하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지난 6월에 치른 월드컵과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 다음으로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인 만큼, 유통업계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 특수에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경기장 입장권을 소지하고 인천점을 찾은 고객 중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생활필수품을 증정하고, 김수현·소녀시대 포토존을 설치해 중국인 고객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홍보를 위해 인천 주요 호텔에 쿠폰북을 배포했으며 중국 SNS 웨이보 계정에 이벤트 쿠폰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할인 쿠폰북 10만부를 돌리고 국내에도 공항 라운지, 호텔 등 중국인 관광객의 동선에 맞춰 안내 책자를 비치했다. 중국인 VIP 고객에게는 브랜드 소개 자료와 할인 쿠폰 등을 별도로 발송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특히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벌인다.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2000만원 상당의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마련했으며, 추첨을 통해 한류스타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점에서는 19~25일 ‘K-STAR 팝업스토어’를 열고 한류스타와 관련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할인행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밥솥과 분유, 고추장 등 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중국 은련카드 구매 고객에게 5000원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별도 홍보물도 제작해 쇼핑 편의를 돕는다.
 
홈플러스의 경우 인천청라점과 구월점, 인천숭의점 등 경기장 인근 점포에 중국어와 영어로 된 매장 안내문을 내걸고 각종 스낵과 김, 라면, 장류 등을 최대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인천 검단, 계양, 부평 일대 10개 점포에서 아시안게임 관람권을 제시하면 3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주경기장과 남동체육관, 문학박태환수영장에 각각 임시 편의점을 운영한다. 세계 각국의 선수와 관람객 편의를 위해 4개 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는 등 특수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편, 업계는 인천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 중 한국을 찾는 중국인 규모가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가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경절 중국인 방문객수(11만8000명)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chaeri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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