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무성 ‘개헌 해프닝’, 국민 심정 참담”

청와대에 흔들린 여당 대표 비판..개헌 필요성 강조

김상래 기자 | 기사입력 2014/10/17 [10:56]

새정치 “김무성 ‘개헌 해프닝’, 국민 심정 참담”

청와대에 흔들린 여당 대표 비판..개헌 필요성 강조

김상래 기자 | 입력 : 2014/10/17 [10:56]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김무성 새누리당의 개헌 논의 관련 발언이 하루만에 사과로 마무리 된 것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의 ‘개헌 해프닝’을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이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호기롭게 기치를 올렸던 개헌론이 하루도 못가 막을 내렸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개헌의 필요성은 김 대표 혼자만의 주장이 아니다”라며 “국회에는 여야 150명의 의원이 참여하는 ‘개헌추진 의원 모임’이 있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230여명이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김 대표의 발언에 환영의 뜻으로 화답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하지만 김 대표는 발언 하루만에 사과하며 ‘연말까지 개헌논의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닫아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금지령을 상기하면 청와대의 불호령이 떨어졌을 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하루도 못가 잘못했다면서 머리 숙여 읊조리는 모습을 보는 국민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며 “연말까지 하지 말란다고 안하고 나중에 하란다고 종달새가 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비판 또한 이어졌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가 청와대 눈치를 보는 사태야 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적 대통령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로 헌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대통령의 한마디에 좌지우지 돼서는 안된다”며 “집권 여당대표가 청와대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은 정치·여당 모두가 불행한것”이라고 말했다.
 
scourge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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