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 개막... World ICT Show 다채로운 문화행사 동시 개최

박 대통령,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10/20 [12:43]

ITU 전권회의 개막... World ICT Show 다채로운 문화행사 동시 개최

박 대통령,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4/10/20 [12:43]

▲ 박근혜 대통령이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에게 전권회의 기념우표를 전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글로벌 ICT 주요 현안과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최고위급 총회,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이  20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올해로 창설 149주년을 맞이하는 ITU의 세계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ICT 신기술의 발전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기회와 혜택을 모든 인류사회가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ITU의 'Connect 2020' 비전이 제시하는 성장과 포용, 지속가능성과 혁신이라는 4가지 목표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모든 인류가 전기통신과 ICT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 ICT'가 우리가 지향해야 할 ICT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메세지를 전달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각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하고, ITU 하마둔 뚜레사무총장이 개회를 선포했다  

각국 대표단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 속에 녹아 있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More Log-in, Less Logging' 작품의 오마주를 선보이며, 인간을 향한 한국적 ICT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한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을 통해, 우리 전통의 춤사위가 ICT 선각자인 백남준의 정신세계에 흡수되어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영감으로 작용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ITU 사무총장에게 전권회의 기념우표를 전달하고 통신의 기본인 우편을 기념했다. 또 아리랑 뮤직 비디오와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 ·봉수대 그래픽 영상 등을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상영했다.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ITU 하마둔 뚜레사무총장, 서병수 부산시장,민원기 의장 등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배종태 기자

 
박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 직후, 전권회의 주최국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10.20~23)를 참관하여 ICT와 문화가 결합된 K-팝 홀로그램 공연, 국내 이동통신 30주년 및 기가인터넷 상용화 등 최첨단 네트워크 전시관, 창조경제 비타민 사례 전시관 등을 둘러보고 ICT 기업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ITU 공동 기자회견이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회견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초연결 창조한국' 비전은 고용없는 성장, 소득 분배 불평등 등의 전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데에 ICT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창조경제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여 ICT를 통해 경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7일(금)까지 3주간 진행되며,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140여명의 장‧차관 및 170여개 국에서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ICT 현안과  미래정책방향설정,ITU재정‧전략계획수립,고위선출직선거 등이 이뤄진다.

 
▲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orld ICT Show(WIS)     © 배종태 기자

주요 의제로는 인터넷 공공정책에 대한 ITU의 역할 및 사이버보안 등 인터넷 신뢰 구축, 여성·아동 등 소외 계층의 정보통신접근 및 활용도 제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실시간 항공기 위치추적을 위한 주파수 분배 등이 논의된다. 
 
청와대는 "우리나라가 이번 전권회의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ICT 현안을 원활히 조정하는 한편, 사물인터넷, ICT 융합 등 미래비전을 설정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ICT인프라 강국을 넘어 ICT 정책·외교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는 ITU 전권회의에 각 국가의 ICT 정책을 책임지는 최고위급들이 대거 참여하고, 행사기간이 3주나 되는 만큼,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orld ICT Show(WIS),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가 진행됐다. 

WIS는 ‘Approaching 5G-era,’ ‘통신을 넘어 ICT 융합 서비스의 시대로’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무역협회(KITA) 등의 주관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orld ICT Show(WIS) 전시장에서 4D 입체영상 체험을 하고 있는 관람객   © 배종태 기자

이번 ‘WIS 2014’는 전권회의와 함께 개최되어, 3,000여명의 정부대표단,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들이 관람함으로써, 우리 ICT 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들도 작년 보다 참여 규모를 확대했으며, 퀄컴을 비롯해 캐나다 광통신장비제조업체 EXFO, 중국 화웨이 그룹, 세계최고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 통신장비 강소기업 나파텍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관은 △진화하는 통신(통신N/W) △IT융합/솔루션 △차세대 콘텐츠 △스마트기기 △대학R&D 등 5개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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