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총리론 발언 여당 충청권 반발

與충청권 4개 시·도당에 이어 대전시의원들도 비난 성명

김경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1/27 [15:32]

문재인 호남총리론 발언 여당 충청권 반발

與충청권 4개 시·도당에 이어 대전시의원들도 비난 성명

김경훈 기자 | 입력 : 2015/01/27 [15:32]
▲ 새누리당 소속 6명의 대전시의원이 27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 대표 후보의 '호남총리론' 발언에 대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 김경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의원의 '호남총리론'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충청권 정치인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새누리당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당은 지난 26일 세종시당에 모여 공동성명을 발표하고“문 후보가 충청인을 무시하는 망발을 내뱉었다”며 문 후보 석고대죄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도 문 후보의 공개사과와 함께 당 대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심현영·김경시·안필응·박희진·윤진근·최선희 등 대전시의원 6명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문 후보가 궤변으로 어물쩍 넘어가려한다면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대선 문 후보가 대전·충청권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고도 충청인의 가슴에 배신감을 안겨주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며 “문 후보는 무릎을 꿇고 공개사죄하고 당대표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원내대표로서 야당과의 포용력 있는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국회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도 ‘국민통합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며 호남 총리론을 내세운 것은 근본적으로 문 후보가 우리 충청인을 우습게보고 있다는 반증” 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어제 발언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제기로 문 후보가 곤궁에 처하자 캠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실체가 없는 정치공세’로 몰아가는가 하면, 오늘은 문 후보가 “만약 서운했다면 잘못했다”라는 진정성 없는 대답을 했다”며 “이는 대전·충청인을 두 번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도 남는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도 이날 재차 논평을 내고 “대전·충청인을 거듭 기만하는 문 후보는 정계를 떠나라”고 했다.
 
대전시당은 “문 후보가 ‘만약 제 발언으로 충청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고 했다”며 “대한민국 제2당의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이 이런 위험천만한 발언을 하면서 그로인한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얘기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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