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창욱, 완벽한 연기자의 정석!

‘힐러’ 서정후 캐릭터 통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 접수..무궁무진 매력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5/02/27 [15:57]

[인터뷰]지창욱, 완벽한 연기자의 정석!

‘힐러’ 서정후 캐릭터 통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 접수..무궁무진 매력

박동제 기자 | 입력 : 2015/02/27 [15:57]
 
▲ 배우 지창욱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힐러’를 통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지창욱을 <브레이크뉴스>에서 만나봤다.
 
지창욱을 비롯해 박민영, 유지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를 그려졌다. 
 
지창욱 ‘힐러’에서 최고의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 역할로 분해 다중인격 뺨치는 변신 릴레이를 선보였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날렵한 액션과 폭넓은 감정연기, 그리고 女心(여심)을 흔드는 멜로까지 선보이며 안반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지창욱은 안방극장은 물론, 스크린과 각종 무대에서도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대체할 수 없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여성 시청자들과 더불어 남성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미친 비주얼과 자연스러운 연기, 우월한 기럭지까지 갖춘 ‘최강 매력남’ 지창욱. 성격마저도 완벽한 이 남자의 매력은 끝은 어딜까.
 
다음은 지창욱과의 일문일답.
 
 
▲ 배우 지창욱     © 브레이크뉴스
 
 
‘힐러’ 종영 소감은.
 
사실 ‘힐러’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어요. 그렇지만 주변에서도 그렇고 좋은 반응들과 기사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촬영 현장도 화기애애했구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재밌게 촬영했어요. 드라마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힐러’라는 멋진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힐러’ 서정후는 감정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 캐릭터다.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나.
 
정말 쉽지 않은 대본을 받았던 것 같아요. 고민할 것도 정말 많고 생각할 부분도 너무 많았거든요. 하지만 쉽지 않았던 점이 배우로서 흥미롭게 다가왔었죠.
 
이해가 되는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에 대해선 스스로도 고민을 거듭했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것들은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지금생각해봤을 때 만약 ‘힐러’ 대본이 쉬웠다면 개인적으로 재미는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몸은 편했을지 몰라도. 감정부터 액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준비하고 고민하는 부분이 많아서 즐거운 작업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힐러’ 서정후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하나.
 
작가님께서는 서정후라는 캐릭터가 어른없이 성장한 요즘 시대 젊은이들의 표본이었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 것들이 저를 비롯해 많은 젊은층 사람들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기황후’ 때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더욱 멋있어진 것 같은데.
 
실제로 ‘기황후’ 촬영 당시보다 살이 많이 빠졌었어요. 지금은 많이 복구한 상태지만(웃음). 사실 서정후라는 인물 자체가 정말 멋진 캐릭터에요. 작가님께서도 너무나도 멋지게 대본을 써주셔서 더욱 그렇게 느끼시지 않았나 싶어요.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송지나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다. 기분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힐러’를하면서 작가님의 대본을 받아보는 것이 행복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작가님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책으로 출판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를 물어봤어요(웃음).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는 대본이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마치고나니 아쉬움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시간이 좀 더 주어졌다면, 더욱 멋진 연기를 선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힐러’ 이후 엄청난 극찬이 쏙아지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부끄럽고 창피해서 칭찬을 잘듣지 못하는 편이라고 했었는데.
 
극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건 정말 적응하기 힘든 부분인 듯 싶어요. 주변 사람들이나 관계자분들께 칭찬을 듣다보면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너무 부끄러워요. 칭찬을 잘 듣지 못하는 편인 것 같아요.
 
예를들면 화보 촬영장에서는 촬영 작가님이 ‘지금 너무 좋다’, ‘완전 최고다’ 등의 말씀을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칭찬을 들으면 더 부끄럽고 위축되는 것 같아요(웃음).

 
▲ 배우 지창욱     © 브레이크뉴스
 
 
‘힐러’ 엔딩은 마음에 드나.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는데.
 
많은 분들이 완벽한 해피엔딩이라고 말씀들해주는데, 사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악은 없어지지 않았다라는 생각이에요. 지금의 악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악은 계속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악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힐러’는 생각할 부분이 많았던 작품이에요. 물론 이 부분은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지만, 다른 분들도 분명히 다른 결말을 생각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힐러’ 박민영 유지태와의 호흡은 어땠나. 그들에게 받은 영향이 있다면.
 
‘힐러’에 출연한 배우들 모든 연기에 영향을 받았어요. 함께 대화를 나누고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그들이 없었다면 서정후라는 캐릭터는 완성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사소한 부분부터 큰 그림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큰 영광이었답니다.
 
‘힐러’는 지창욱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많은 스태프 분들이 지창욱이라는 배우를 믿어줬던 작품이었어요. ‘힐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믿어주면 이렇게 행복하구나’란 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애착이가는 듯 싶어요.
 
2015년 계획이 궁금하다. 차기작은.
 
들어온 작품들이 조금 있어요. 그 작품들을 잘 살펴보고, 차기작을 꼼꼼하게 정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사실 다음 작품에서 맡을 캐릭터가 도전일지 아닐지는 아직 알 수없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경험이 없다보니 제가 연기하는 모든 것들이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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