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위원장 이사장에 선임..."정상화의 첫발"

집행위원장에 전양준 전 BIFF 부집행위원장 선임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1/31 [18:25]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위원장 이사장에 선임..."정상화의 첫발"

집행위원장에 전양준 전 BIFF 부집행위원장 선임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1/31 [18:25]

 

▲ 31일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는 31일 임기 4년의 이사장에 이용관 전 BIFF 집행위원장을, 또 임기 3년의 집행위원장에는 전양준 전 BIFF 부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4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17명의 임원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며 비어있던, 새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날 임시의장을 맡았던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총회가 끝난 직 후 기자와 만나 "오늘 총회는 토의 끝에 다이빙벨 상영으로 인해 야기된 사태에 대해, 최소한 그 이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정상화다라는 의견으로 통일됐다"면서 "표결 결과 압도적으로 이용관 후보자가 선출됐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BIFF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마치고 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이용관 신임 이사장은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벌금형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법적 결격 사유가 임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춘연 이사장은 "정관에 따라서 이사장으로 선임하는데 에는 문제가 없다"라면서 "다만 근무 당시 법적 결격 사유는 해촉 사유가 된다"며 이용관 이사장의 복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다이빙벨로 인한 이용관 전 위원장 사퇴)사건 자체가 정치적 탄압에 의해 이루어 진것으로 이해했고,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이용관, 전양준 개인을 생각한 것이 아니고, 영화인들이 보이콧하고 참가하지 않는 등의 상태에서, 영화제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탄압과 압력을 받는 등 부당하게 재판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재자리에 와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전양준 신임 집행위원장의 경우는 혐의가 다르다는 의견에 대해서 그는 "부산 1곳과 서울 1곳의 로펌에 각각 자문한 결과 위원장 선임에는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라며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하지만 법적인 결격사유에 따른 해촉은 인정하면서도 선임에 문제가 안된다는 허술한 정관규정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그는 "정관이 다소 틈이 보이고, 허술한 점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집행부가 이사들과 상의해서 정관을 보충하고 보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새 집행부 선임을 통해, 영화인 대다수의 의견이 탄압 받았던 사람들이 다시 복귀해야 하는 것이 정상화의 첫 발이라고 믿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집행부의 임기는 31일 오늘부터 시작되며, 오는 2월말경 정기총회가 열리고 난 이후, 정상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제22회 BIFF 폐막식을 끝으로 물러난 이후, 3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의 자리에 새 집행부가 선임되면서, 앞으로 영화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신임 이용관 이사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로, 수석프로그래머,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다 2016년 초에 다이빙벨 상영 사태로 해촉됐다. 경성대(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창립 멤버다. 성균관대(신문방송학) 졸업, 아시아필름마켓 운영위원장, BIFF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새로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추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장.집행위원장 후보자는 공개 추천방식으로 지난해 12월 26일~ 2018년 1월 5일까지(11일간)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 받았다. 이사장.집행위원장 선출은 이사회와 임시총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게시물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18.05.31~2018.06.12)에만 제공됩니다.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부산국제영화제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