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복제범, 붙잡고 보니 '대마초 상습 흡연자'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2/19 [20:42]

신용카드 복제범, 붙잡고 보니 '대마초 상습 흡연자'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2/19 [20:42]

 

▲ 경찰에 압수된 신용카드 복제기     © 배종태 기자

 

주점에서 결제하는 신용카드를 위조 사용하다 덜미 잡힌, 대마초 상습 흡연자가 구속됐다.

 

부산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주점에서 손님들이 술값 결제를 하는 신용카드를 위조하여, 총 62회에 걸쳐 주점과 마트 등에서 약 680여만원을 사용한 A씨(31세, 남)를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입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5일~12월 24일까지 부산 남구 광안동 모 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술값 계산을 하는 취객들의 신용카드를 받아 정보를 복제한 후, 해외에서 구입한 다른 기기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 베란다에서 재배하고 있는 대마초     ©배종태 기자


 A는 주로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국적을 가진 재외국민으로, 신용카드를 복제하는 여러 기기들을 해외에서 구입하여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조된 신용카드는 주로 피해자들의 마그네틱에 저장된 정보이며, IC칩에 저장된 정보는 위조에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는 서울지역 가맹점에서는 IC칩으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이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마그네틱 결제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산에서 위조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A가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입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거지를 수색한 결과 베란다에 전등을 설치, 대마 3그루를 재배하는 등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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