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안하면 죽는다"며 속여 13억 여원 상당 가로챈 40대 무속인 구속

주부 등 2명에게 8년간 86차례 걸쳐 굿판벌여 굿값, 기도비 가초채

김중걸 기자 | 기사입력 2018/05/22 [18:28]

"굿 안하면 죽는다"며 속여 13억 여원 상당 가로챈 40대 무속인 구속

주부 등 2명에게 8년간 86차례 걸쳐 굿판벌여 굿값, 기도비 가초채

김중걸 기자 | 입력 : 2018/05/22 [18:28]

[김중걸 기자]양산경찰서는 21굿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가족에게 흉사가 일어 날 것처럼 속여 굿값과 기도비 명목으로 가정주부 등 2명에게 13억 여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무속인 이모(.47.양산시)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양산시내에 신당을 차려놓고 지난 20091월부터 20163월까지 김모(.42.일용직근로자.양산시)씨와 박모(.40.가정주부.부산시) 2명에게 모두 86차례에 걸쳐 굿값과 기도비 명목으로 13억 여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이씨는 박씨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속여 지난 20091월께 부산시 읍소재지 내 한 굿터에서 굿을 하고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 신도와 무속인, 무속인협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해 범행일체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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