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확정..."시민행복 시대, 불통의 시정 종지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먹고 살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00:05]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 확정..."시민행복 시대, 불통의 시정 종지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먹고 살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6/14 [00:05]

 

▲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서 54.4% 득표율로 부산시장 당선이 확정 됐다.

 

4번째 도전 끝에 승리를 거둔 오거돈 당선인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부산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부산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오 당선인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평화의 시대에 부응하는 부산시장이 필요하다는 간절함의 결과"라며 "이제 시민행복 시대가 열리고, 23년간의 부정부패와 차별, 불통의 시정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희망을 지원하는 시장이 되겠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먹고 살거리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마타도어가 어렵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대후보의 이런 대응보다는 시민들의 힘겨운 삶을 마주하는 순간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어렵게 살아가는 시민들께 '딱 부러지는 답'을 드리지 못했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자리와 소득증대로 연결시키겠다"면서 "자유무역지대 지정과 함께 항만물류와 해양수산 분야가 신기술과 융합되어 고부가가치화를 이루고, 청년 자산가와 기업인 키우기, '출산·보육·돌봄 OK' 공약 등은 즉각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서 부산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 당선인은 서병수 후보 등 네 후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좋은 공약은 부산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추진했던 사업 중에서 부산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민선 7기 부산시정을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하고, '시민행복지수;를 도입해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인사평가의 최고 기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정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목소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면서 "선진 부산을 이끌 인재도 키워내고 선진화된 기부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나서 지역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도 회복하는 지역사회 문화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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