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사고 허위신고...사기로 보험금 챙긴 46명 무더기 검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7/04 [16:47]

해외여행 중 사고 허위신고...사기로 보험금 챙긴 46명 무더기 검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7/04 [16:47]

 

▲ 부산영도경찰서 제공     © 배종태 기자


[브레이크뉴스=배종태 기자] 해외여행 중 휴대품을 도난 또는 분실했다고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 약 5,100만원을 가로 챈 A(남 23)씨 등 46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다수가 대학생, 평범한 직장인 등으로 단순히 여행경비를 보태려 범죄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저지른 것으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영도경찰서(서장 김종구) 수사과는 해외여행 중 휴대폰 등 개인 소지품을 분실, 도난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현지 경찰서에 거짓으로 도난.분실신고를 하고, 사실확인원(Police Report)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 1인당 20만원~1천만원 상당의 보험금, 총 5,107만원을 가로 챈  대학생 A(23세,남) 등 4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행 중 불의의 신체사고.질병, 휴대품 도난.분실 등의 손해를 보상해 주는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해외 현지 경찰서의 도난.분실신고 사실확인원이나, 의료비의 경우 현지 병원의 진단서.영수증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 했다.

 

이들 대부분은 보험 사고 발생지가 해외에 있어, 보험조사원이 사고 진위 여부를 조사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 A(23세,남) 씨는 유럽 여행 중 숙소에서 캐리어를 도난당하자, 도난당하지 않은 명품 신발, 벨트까지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신고해 보험금 100만원을 지급받았다.

 

고령자인 B(62세,여)씨 등 3명은 같은 동네 주민으로, 함께 해외여행 중 실제 B가 현금을 분실하였으나, 현금은 여행자보험 보상품목에서 제외되어 있어, B, C, D가 각각 휴대폰 등 소지품을 분실하였다고, 허위신고하여 보험금 200만원을 지급받았다.

 

경찰은 "가짜 보험금을 청구하는 다수가 전문 사기범이 아닌 대학생, 사회초년생 또는 회사원 등으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면서 "이들의 범행의 목적은 해외여행 경비를 마련하거나, 쉽게 돈을 벌기 위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유사 범죄가 증가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보험금 청구서류와 해외 사고내용 등을 정밀히 분석, 해외여행중 3번을 연달아 휴대품을 도난 당해 보험을 청구하거나, 여행객 일행 전체가 보험금을 청구하거나, 또는 고가의 캐리어·가방을 분실하였다면서 여권 등 기타 소지품은 전혀 분실치 않는 등 혐의가 뚜렷한 46명을 특정, 검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같이 해외여행객 증가추세에 따라,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어, 금감원.보험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보험사기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016년부터 보험사기특별방지법이 시행돼 보험사기 처벌이 강화되는 등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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