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이락 '아트경주2018에 '한국 불교미술 정수 고려불화' 선보여

미국 뉴저지 시의원인 제니정 고려불화 극찬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7/24 [17:40]

작가 조이락 '아트경주2018에 '한국 불교미술 정수 고려불화' 선보여

미국 뉴저지 시의원인 제니정 고려불화 극찬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7/24 [17:40]

 

▲ 작가 조이락이 불교미술 정수인 고려불화를 미국에 이어 아트경주2018에 전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한국 불교미술 정수인 고려불화를 작가 조이락이 '아트경주2018'에서 전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작가 조이락은 고려불화 재현작으로 2차례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에서 초대전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조이락은 지난 18일 경주시 보문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트경주 2018에 20여 점의 불화를 선보였다.

 

그가 출품한 작품은 고려불화 재현작 8점과 화조화 6점, 고려불화기법을 계승한 현대적 불화 4점 등이다. 양산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이락은 서양화가에서 불화작가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서양화가로 활동 중 우연히 본 수월관음도에 매료되어, 먹선긋기부터 그림공부를 다시 시작해, 용인대학교 불교회화연구소와 정재문화재 보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감로 문화재모사연구소 소장이다


아트경주2018에는 전시한 작품 중 단잔진자의 수월관음도와 일명 물방울 수월관음도 등 4점의 관세음 보살도는 조 작가가 20여년 동안 작업한 역작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의 작품은 마치 유물 같은 착각이 드는 듯하다는 대학원 재학시절 스승의 평을 받기도 한 불화 모사에 탁월한 소질을 보유하고 있다, 조이락은 오랜시간 수월관음의 재현에 매달려 오면서 '수월관음의 작가'라는 닉네임이 있다.

 

특히, 경신사 수월관음도 재현작과 만오천불도는 뉴욕의 전시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두 작품은 간송미술관의 탁현규 연구원으로 부터 앞으로 '모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최근작인 만오천불도는 유래가없는 독특한 도상으로 알려져 있다. 큰 원 안에 본존이 비스듬히 앉아 오른쪽 무릎을 감싸안은 유유자적한 자세의 그림으로 배경과 옷자락에  빼곡히 화불이 그려져 있다.

 

미국 뉴저지 시의원인 제니정은 이 그림을 보고 '한 둘...만오천의 부처를  헤아리는 동안 메디테이션이 저절로 되겠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아트경주2018에서 조 작가의 불화전시는 일본에 있는 수월관음도 원화가 손상 부분이 많은데, 그는 손상부분을 보완해 완성품에 가까운 고려 불화 재현작을 만들었다.


조이락 작가의  전 작품은 고려불화의 특징인 배채법을 활용해 비단에 석청 석녹 주사등의 석채와 금니등 전통재료를 고스란히 재현해낸 점이 주목할만하다. 이번 경주 전시가 고려불화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아트경주 2018에는 41개 국내외 화랑이 참여하며 8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 작가는 미국 갤러리 디 어르떼 화랑이 확보한 전시공간을 화랑 측으로 부터 제공받아 전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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