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지반침하 예측보다 12배 빨라...정밀진단 서둘러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7/25 [17:06]

부산신항 지반침하 예측보다 12배 빨라...정밀진단 서둘러야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7/25 [17:06]

 

▲ 부산신항 5부두 컨테이너단지 H창고에서 갈라지는 부등침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배종태 기자


부산신항 5부두 컨테이너단지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밀진단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5부두 안 도로 여러곳에서 갈라지는 부등침하가 진행되고 있고, 아스팔트가 움푹 패이는 등 배후 단지의 창고에서도 침하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해운대을)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부산 신항 5부두 컨테이너 배후단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와 관련하여, 부두조성공사 실시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조사 결과가 반영되었다고 주장했다.

  

▲ 민주당 윤준호(해운대을) 의원     © 배종태 기자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윤 의원에게 제출한 ‘부산항 신항 부두 조성 당시 지반침하 예측치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신항 5부두 잔류침하량은 50년 경과시 최대  82.4cm에 불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는 지난 5년동안 최대 1m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실시설계보고서에 따르면, 제5부두의 경우 1년에 약 1.65cm의 침하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실제는 5년간 1m, 즉 1년 동안 평균 20cm의 침하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약 12배 정도의 지반침하가 빨리 발생한 것으로 애초 설계과정에서부터 잘못된 부실공사”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더 큰 문제는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안을 민자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임과 관리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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