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08/14 [16:26]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08/14 [16:26]

▲ 부산시 정현민 행정부시장이 김문숙 대표에게 공로퍠를 증정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2018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가 1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전시하 여성인권관점에서 피해자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8월 14일을 국가지정 기림의 날로 지영 운영한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인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되었으며, 올해부터 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림주간(8.8.~8.14)동안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 부산시 정현민 행정부시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관련 사진 전시회    © 배종태 기자

 

이번 주간동안 수영구 '민족과 여성역사관'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관련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어 일본 시모노세키 관부재판과 수요시위 26년의 기록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국가의 사과를 요구하여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김문숙(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가 '일본군 피해자 4명의 명예회복 필요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며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증언했다.

 

김 대표는 강연을 통해 "일본은 아직까지 사과를 하지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당시가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서의 위안부 문제이므로, 식민지가 끝난 현재는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문숙(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가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일본군 피해자 4명의 명예회복 필요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며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일본 시모노세키 관부재판과 수요시위 26년의 기록을 생생히 보여주고 전시회 사진 기록/(시청 국제회의장)     © 배종태 기자

  

김 대표는 "모든 강대국이 식민지를 했지만,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 한 만큼 악질적인 것은 없었다"라며 "모든 생산물과 지하자원은 일본이 모두 수탈해 갔고, 혹독하게 했으며,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유래없이 학대한 것은 '위안부'들이다. 말없이 고생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은 17~ 18살의 조선의 처녀를 속여 전쟁터로 내보냈고, 10~15만 명에 이르는 많은 조선의 처녀를 데려가 강간하고 유린한 후 죽였다"며 "사과 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몇 푼되지 않는 배상금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정현민 행정부시장, 이성숙 시의회 부의장 및 여성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할머니 영전에‘라는 주제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관련 사진 전시회    © 배종태 기자

 

정현민 부시장은 기념식사를 통해 "피해 할머니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원 해드리고, 시민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인권의 중요성에 개한 인식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면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에 살고 계신 피해 할머니께서 좀더 나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부시장은 "일본군 위안부피해 관련 홍보와 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민족과 여성역사관'의 운영을 지원하여 시민과 학생들에게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96세)이 현재 생존해 계시며, 시에서는 생활안정지원금, 설․명절위문금 등 경제적 지원과 아울러, 주민센터와 보건소 담당공무원의 1:1돌봄서비스 실시 등 할머니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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