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북극협력주간' 벡스코서 개최...2050년 극지활동 청사진 밝혀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8/12/11 [08:02]

'2018 북극협력주간' 벡스코서 개최...2050년 극지활동 청사진 밝혀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8/12/11 [08:02]

 

▲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10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북극협력주간' 개막식에서 극지의 새 미래를 여는  ‘2050 극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극지의 새 미래, 2050년 극지활동 청사진을 밝히는 '2018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18)'이 10일 개막, 오는 14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북극 미래를 여는 협력 그리고 혁신(Cooperation & Innovation for Arctic Future)’을 주제로 열린다. 북극협력주간은 국내외 북극 전문가가 모여 북극 관련 정책, 과학기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북극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북극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북극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북극서클 한국포럼(12월 7~8일  서울 롯데호텔)과 연계 개최하여 ‘책임 있는 북극 파트너’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주최, 외교부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10일 개막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올라푸르 그림슨 前 아이슬란드 대통령, 박흥경 북극협력대표, 테로 바우라스테 북극경제이사회 의장 등 국제기구, 정부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북극서클 의장인 올라푸르 그림슨(Ólafur Ragnar Grímsson) 전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강연을 했다.

 

▲ 극지의 새 미래, 2050년 극지활동 청사진을 밝히는 '2018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18)'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또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난 30년간 한국이 걸어온 극지 여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30년의 우리나라 극지 정책방향을 담은 ‘2050 극지비전’을 선포했다. ‘2050 극지비전’은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극지의 새 미래를 여는 7대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한 7대 추진전략을 제시하여 5년 단위로 만들어지는 ‘남극연구활동기본계획’과 ‘북극활동진흥 기본계획’의 지침으로 삼을 예정이다.

 

극지에서 열리는 기회를 활용해 극지활동 7대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추진전략으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극지정책 추진 ▶극지를 통한 새로운 에너지.자원 확보 노력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극지 미래신산업 활성화 ▶극지연구 혁신 및 실용화 성과 창출 ▶국제사회의 극지환경 보전 노력에 적극 참여 ▶ 교류 확대를 통한 북극 진출 교두보 확보 ▶연구인프라 확충 및 인력양성 등 정책역량 강화 등이다

 

또, 추진할 주요 도전과제로는 ▶기후변화 통합관측시스템 구축, 국제공동연구 추진 및 해수면 상승 경보 등 대국민 서비스 제공 ▶북극 자원협력을 통한 국가에너지.자원 수급 新구축망 확보, ‘환유라시아 물류 이니셔티브’ 추진, 극지관광, 수산 진출 등 성장동력 육성 ▶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극지연구 도입, 극한지 토목, 바이오신약 개발 및 극한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극지의 환경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 및 국제규범 마련 주도 ▶북극권과의 인문.사회 교류, 원주민문화 보전 및 생활개선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투자 협력 ▶남극 제3기지, 북극 제2기지, 최첨단 쇄빙연구선 등 연구인프라 확충, ‘Polar 100 프로그램’ 등 인력양성 등이 있다.

 

▲ '2018 북극협력주간' 포스터     © 배종태 기자


북극협력주간에서는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 정책의 날(화), 12일(수) 과학의 날, 13일(목) 해운의 날, 14일(금) 에너지.산업의 날로 각각 정하여 북극 현안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학술행사가 개최된다.

 

이와 함께, 북극경제이사회와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북극비즈니스 대화'를 비롯하여 '한-덴마크 북극항로 세미나', ‘북극이사회 CAFF 세미나/PAME SEG 세미나’ 등 다양한 특별세션이 개최된다. 이 외에도 북극과 관련된 사진 및 극지탐사 장비 전시, 가상현실(VR)체험, 극지 관련 영상물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기준 해양산업정책관은 “2050 극지비전 발표는 대외적으로 우리의 통합 극지정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극협력주간이 앞으로도 북극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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