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21대 총장 선거 열기 후끈...후보자초청 공개토론회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1/31 [10:39]

부산대, 21대 총장 선거 열기 후끈...후보자초청 공개토론회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1/31 [10:39]

 

▲ 부산대 제21대 총장임용후보자 초청 공개 토론회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제1 거점 국립대학 부산대가 21대 직선 총장임용 후보자 선출에 7명의 교수가 나서는 등 선거 열기로 뜨겁다.

 

30일 오후 2시 대학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차 후보자초청공개토론회에서 차정인.김영재.최병호.신상훈.진성호.박용호.김종관 등 각 후보자들은 적임자임을 내세우면 대학발전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토론회는 1차 밀양캠퍼스(22일), 2차 양산 캠퍼스(28일)에 이어 이날 장전동 캠퍼스에서 3번째로 개최됐다. 또 2월 4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후보 합동연설회가 캠퍼스내 경암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려 총장 임용 후보자를 최종 선출하게 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하며, 교수는 100%, 직원은 21%의 비율로 반영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자들의 모두 발언, 강사법 개정에 따른 강사 선거권 부여/ 직원의 대학 부속시설 기관장 임용 가능 여부 등의 비공개질문, 후보간 상호토론, 참석 청중질문의 순으로 진행됐다.

 

차정인(기호1, 법학전문대학원)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부산대를 부산대 답게 지역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명문대로 만들고자 한다"며 "관리자가 아닌 새로운 길을 여는 리더로서 실천하는 총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부산대 21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포스터     ©배종태 기자

 

차 후보는 원칙과 정도,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 직원 및 조교협의회와 총학생회의 교무회의 의견제출권 보장, 총장직속 대학정책연구원과 신진교수위원회 신설로 신진교수들의 의견수렴 및 고충처리, 세계 100내 학문단위 육성 및 기초학문 발전, 총장 임기와 학기 불일치 해결, 대학 구성원 집단 지성 활용 정책 수립 등을 강조하고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차 후보는 대학발전 방안으로 ▲교원확보율 90% 조기 달성(78명 순증원), 10개 학문 단위 육성 ▲누적식 성과연봉제 폐지 추진과 6개월 연구년 활성화 및 단과대학 별 연구년 TO제도의 합리적 개선 ▲산학협력단과 R&D 미래전략본부 연구지원기능 전문성 강화 및 BK4 교육연구단 지원 및 대학원의 지원팀 인력보강 ▲발전기금 모금, 국립대 최고액의 1.5배 달성 ▲교직원 급여 국립대 최상위 수준 달성 ▲평생교육기관 직원강사제도 도입 및 직원 원격학위 지원 ▲교직원 및 학생식당 개선, 학생복지공간 리모델링 지속 추진 ▲대학역사관 설립/ IT융복합협력관 조속 신축 및 센터 구축 ▲부마민주항쟁기념관 교내 유치(국비 290억) 및 발전기금 모금을 통한 정문 개선사업 완료 ▲구 총장공관(정학관) 개조, 활용도 제고 및 Barrier – free  숲속 캠퍼스 구축 ▲수의과대학 유치/ 부속동물병원 설립 ▲효원문화회관 BTO 사업 관련 불이익 조치 최소화 ▲아미.양산.밀양캠퍼스 행정적.제도적 적극지원 및 균형발전 추진과 대학병원장 선출방식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영재(기호7, 경제학) 후보는 소통과 도전을 강조하고 헌신적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경험한 헌신의 의미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과 같은 자기 희생의 무한 봉사"라며 "우리대학은 소통 대신 불통, 도전 대신 희생 단축, 헌신 대신 자기만족으로 대학이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어 부산대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총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학은 학문적 자유와 구성원의 자율성이 엄격하게 보장 되어야 한다"며 "대학은 합리적 지배구조의 구축으로 민주적 의사결정, 인사 및 재정의 투명성 확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발전방안으로 ▲총장임기 정상화 및 취임 2년후 중간평가 실시 ▲기초학문 육성과 연구경쟁력 배가 및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활성화 사업 실시 ▲양산캠퍼스 조속 개발 및 밀양 캠퍼스 활성화 ▲글로벌 산학협력의 메카 K-SMART Valley 조성 ▲대학본부와 교수회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살아있는 대학거버넌스 정립 ▲대학본부권한의 대폭 이양, 대학별 운영 분권체제 정착 ▲캠퍼스의 노후화 된 건물 재건축으로 첨단 강의실, 대학 역사관 조성과 콘서트홀 겸비한 대강당 등 PNU 랜드마크 건물 건립 ▲연구장려금 상한제 폐지, 석학교수 조기 선발, 국제공동연구 활성화기금 100억원 조성 ▲발전기금 1000억원 조성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특화대학원 설립 추진 및 PNU메디텔 사업 추진 ▲모두가 행복한 프라이드(Pride) 구현을 위해 PNU Pass 카드 도입 ▲직원 안식월 제도 도입과 교직원 처우 개선 ▲고품격의 교직원 식당 및 교수 라운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참석한 외국인 교수를 위해 자신의 비전과 공약 사항을 영어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30일 부산대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제 21대 총장 임용후보자 초청 3차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최병호(기호2, 경제학)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은 그 원인으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대학의 발전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자신감, 정확한 방향 설정과 책임감 있는 실행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대학교라는 소중한 브랜드와 건강한 공동체로부터 받은 큰 혜택을 봉사와 헌신으로 갚고자 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학생을 중심에 둔 열린교육과 연구자를 존중하는 환경 조성 ▲국립대학이 맡은 사회적 책무에 합당한 관심과 지원 촉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동체 구축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학 분야 국내 연구능력 1위로 선정된 학자로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준비해 온 새 시대를 여는 첫 총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발전방안으로는 ▲기초 및 보호학문 분양의 연구 지원 및 대학원생 연구 지원 확대 ▲양산.밀양캠퍼스 교육인프라 확충 ▲부산캠퍼스 마스터플랜 2030재정비안 로드맵 및 액션 플랜 작성.실행 ▲국제화 선도학과 도입 확산과 국제화 인프라 확충, 맞춤형 해외파견제도 도입 ▲학문 다양성 존중과 캠퍼스별 특화 발전 ▲교육재정 교부금제 도입 촉구 및 발전기금 안정적 확충 ▲신임교수 선택적 책임시수 강연 및 1/2 연구년 제도 도입 ▲효원문화회관 문제 완전 해결 ▲PNU AI Hub건립과 Creative Mall 설치▲직원복지의 안정화와 내실화 ▲PNU Learning Commons(창의학습공유 공간) 설치 ▲차기총장 임기 조정 및 책임부총장제 도입으로 권한 분산 ▲교수회-직원협의회-총학생회- 본부 다자간 정규 협의체 구성 ▲학내 양성평등 적극 실현 ▲장전캠퍼스 과밀화 해소 추진 및 PNU열린대학 조성 등을 약속했다.


신상훈(기호5, 치의학) 후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부산대의 미래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총장이 될 것"이라며 "미래형 인재양성을 위한 기초보호 학문을 육성하고 제1 국립대학교의 위상을 확립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성과 창의성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예술을 포함한 기초학문에 기본적 소양이 필수"라며 "인문.사회 기금을 인문.사회.예술 연구시설로 확대하여 연구자들의 실질적 혜택이 두배로 증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 지원비 증액, 조교들의 기본연구 지원사업 참여 보장, 교수 연구역량 강화 사업비 점진적 증액, 연구단지 교수에 대한 교내과제 우선 지원, 신진교수 정착율 향상을 위한 평가방법 개선 및 지원을 위한 자금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30일 부산대 본관 3층 대강당에서 제 21대 총장 임용후보자 초청 3차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신후보는 발전방안으로 혁신과 창의로 지역과 상생하여 아시아를 선도하는 One PNU with Multi-function Unit 국립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구성원간의 소통강화 및 국립대 자율성 확보 ▲미래지향적 전문 행정시스템 도입 ▲신임 및 연구단절교수 등 연구비 증액 및 지원 ▲연구년 기회 확대, 국제학술대회 참가 지원 확대 및 산학협력단 운영제도 개선 ▲대학입학 홍보강화 및 장학금 확대 등 우수학생유치 ▲정부 및 지자체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장학금과 취업연계 시스템 구축 등 취업 강한 대학 체질 개선 ▲교통체증 및 운행시스템 개선으로 안전한 캠퍼스 조성 ▲성폭력.성희롱 없는 대학문화 조성과 기숙사 안전 및 편의성 강화, 수영장 신규 시설 확충/ 노후 건물 안전 관리 시스템 확립 ▲부산.양산.밀양 다기능 One 캠퍼스 정립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교직원 진료비 감면 재추진 등을 약속했다.


진성호(기호6, 자연과학대 화학) 후보는 "위기와 희망이 공존하는 지금이 새로운 리더쉽 중심으로 구성원 모두 일치단결하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때"라며 "현장을 발로 뛰며 앞장서 나아가 헌신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진 후보는 ▲의사결정과정에서 구성원 소외 않을 것 ▲부적절한 보직인사 중단 ▲책임부총장제 도입 ▲효율적 자율행정 체계 구축으로 시스템으로 일하는 대학 조성 ▲대학 발전위한 1.500억원 추가 재정확충 등을 약속했다.

 

진 후보는 발전 방안으로 ▲연구 생애 주기별 맞춤 지원체계 구축/연구비 수주 국립대 1위 회복/보호학문 분야 지원 강화 ▲노후건물 리노베이션/ 암병원 설립/ 융복합 연구단지 조성 ▲대학본부와 학생회관 건물 교환/ 랜드마크 지향 대형 강의.연구동 건립/ 부산교대와 협력 추진 캠퍼스 재조정 ▲세계적 연구역량 보유 연구자 유치/ 신임교원 책임시수 경감 ▲산학협력 지원 개선/ 교직원 급여 및 복지개선 마스터 플랜 운영 등 외에도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다.


박용호(기호3, 공과대 재료공학) 후보는 "함께 노력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대학을 발전 시키고 싶다"며 "우리대학은 최고의 대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학문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발전시켜 민주적 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소통과 화합이라는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부산대 미래가 펼쳐 질 것이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하는 대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자긍심(Proud)을 되찾는 재건의 총장, 사회적 책무(Responsibility)를 다하는 책임의 총장, 다양성(Diversity)을 존중하는 균형의 총장, 상호 존중과 평등(Equality)의 가치를 존중하는 화합의 총장이 되겠다"며 "민주적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학내 구성원들의 힘과 지헤를 모아 실천하고 대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Innovation)하는 PNU PRIDE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 했다.


박 후보는 대학 발전을 위해 ▲창의와 융합에 기초한 교육 혁신 ▲효율적 플랫폼에 근거한 최고 연구환경 구축 ▲자긍심을 고취하는 복지환경 구축 ▲친환경 캠퍼스 구축 ▲글로벌 국립대학 구현 ▲분권 통한 상호가치존중의 행.재정 체계 구축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 제 21대 부산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포스터  © 배종태 기자


김종관(기호4, 경영대학 인사/조직) 후보는 "복지.소통.약속의 3가지 신가치로 부산대 경영의 새로운 문을 열어 나가겠다"며 "그동안 우리대학은 구성원들을 통제하려고만 했고 달라진 것이 없다. 수영장도 없는 국립대학, 학생들이 가지도 않는 학생회관, 간단한 의료복지 시설도 없는 대학, 국제컨퍼런스도 개최할 곳이 없는 대학, 제대로 된 교직원 식당도 없는 대학, 이 모든 것을 대학의 상징이 될 웰컴 스케어 빌딩(Welcome Scare Building) 하나로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후보는 기업인과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며 "이를 대학 발전으로 승화 시켜 나가겠으며,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발전전략으로 ▲글로벌 창의 융복합형 인재 양성/ 학사운영 스미트화 ▲연구지원 대폭 개선/ 맞춤형연구지원시스템 구축 ▲미래인재개발원 설립/ 학생중심 학사관리 및 학부 절대평가 실시 ▲산학 협력단 체제 및 제도 개혁/ 지역 사회교육 실천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 대외교류본부 전문성 강화 ▲자율형 분권제/ 자율사업 공모제/ 규정.규제 개혁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총장 임용후보자들의 선거공약 및 홍보물, 3차례 토론회 동영상 등은 부산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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