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3개월 연기...6월 21일 개최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2/25 [14:56]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3개월 연기...6월 21일 개최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2/25 [14:56]

 

▲ 오거돈 부산시장이 2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부산에서 3월 22일 개최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3개월 연기되어 6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공동조직위원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연기를 결정하였다"며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본대회 일정은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약 3개월가량 연기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엄중한 코로나19사태에 대해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식적으로 대회연기를 권고했다"며 "이에 대회조직위는 전반적 상황을 긴급히 검토, 지난 22일 운영위원회에서 국제탁구연맹의 권고를 수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최종결정은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일정 변경없이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면서 "그러나 시민과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때 지금의 상황에서 대회강행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했다.

 

오 시장은 "100년을 기다려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 연기는 모든 탁구인들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본 대회의 유치와 성공을 위해 노력해오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과 대회 전체의 준비를 실질적으로 총괄해오신 정현숙 조직위 사무총장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일정 연기 결정을 계기로 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반도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면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국제탁구연맹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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