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9월 27일로 재연기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7 [18:05]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9월 27일로 재연기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4/07 [18:05]

 

▲  오거돈 부산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7일 오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9월 27일로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9월 27일로 다시 연기됐다.

 

세계탁구대회는 당초 오는 6월 21~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pendemic)되고, 일본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는 등으로 개최 시기를 재조정하게 됐다.

 

국제탁구연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7일 오후 부산시청 접견실에서 수용 여부를 논의한 끝에 '9월 27일로 3개월 가량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내년 7월 23일부터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각국 탁구대표팀 전지훈련 장소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이를 국제탁구연맹에서 지원한다는 조건과 함께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국제연맹에 제안했다"며 "국제연맹에서도 이를 수용 의사를 밝힘으로써 대회 연기를 공식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회 취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한탁구협회는 임원진, 전.현직 국가대표, 시.도 탁구협회장 명의의 '대회 정상 개최 건의문'을 오거돈 시장에게 전달하였다.

 

또 오 시장은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거돈, 유승민 양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재연기 결정 또한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진행사항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나 대회 취소는 고려치 않고 있다.

 

국제탁구연맹은 대회 재연기에 따라 북한팀 참가 가능성이 되살아난 만큼 ‘탁구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대회 가치에 부합될 수 있도록 북한팀 참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주관으로 87개국에서 선수 1천200여 명과 각국 탁구협회 관계자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21일∼28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