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선엽 장군.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비용 8배 이상 차이'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7/29 [17:53]

'故 백선엽 장군.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비용 8배 이상 차이'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0/07/29 [17:53]

 

▲ 나라를 구한 영웅 故백선엽 장군  © 배종태 기자


나라를 구한 영웅 故백선엽 장군과 故박원순 시장의 장례비용이 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통합당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28일 "故백선엽 장군과 박원순 시장 장례비용이 8배 이상 차이 난다"며 “국민의 혈세로 치러진 두 고인의 장례를 비교할 때, 다수의 국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육군과 서울시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장례지원현황’ 자료에 의하면 육군장(葬)으로 거행된 故백선엽 장군 장례는 총 2천5백8십만 원이,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 故박원순 시장 장례는 총 2억1천백만 원이 소요됐다.

 

▲ 미래통합당 김미애(해운대을) 의원  © 배종태 기자


김 의원은 故백선엽 장군 장례비용의 세부내역에 대해 ▲장례식간 지원(현수막제작과 사진·주차비) 1,968,500원 ▲영결식 제단 등 지원(제단과 백색장갑 구매) 2,570,970원 ▲안장식 제단 등 지원(제단·현수막·우의·백드롭) 6,970,250원 ▲영결·안장식 참석자 등 근조리본 2,650,000원 ▲안장식 지원 장병 중식(계근단·의장대 등) 1,256,950만원 ▲헌정 영상 상영(대형 TV 렌탈 등) 1,210,000원 ▲빈소운영단 지원(영접단·빈소지원단 식사) 5,485,300원 ▲영결식·안장식 행사병력 지원(군사경찰·계근단·의장대 등 음료·중식) 2,004,080원 ▲유가족 등 지원 1,686,800만원 등이라고 밝혔다.

 

 반면, 故박원순 시장 장례비용은 현재 정산 중으로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미애 의원은 “故백선엽 장군의 장례에 대통령은 조문하지도 않았고, 민주당은 공식 논평도 없었다"면서 "서울시는 시민 분향소를 '불법시설물'로 간주해 변상금까지 부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같은 장례비용 차이는 고인에 대한 예우의 차이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이 두 인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인식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편’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전쟁영웅조차 외면하는 현실에 참담함마저 느낀다”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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