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고문 의혹 관련 "심려 끼쳐 죄송"

"조사 과정에서 일부 사실 확인..CCTV 누락은 기술적 문제로 보여"

이석배 기자 | 기사입력 2010/06/21 [14:57]

경찰청장, 고문 의혹 관련 "심려 끼쳐 죄송"

"조사 과정에서 일부 사실 확인..CCTV 누락은 기술적 문제로 보여"

이석배 기자 | 입력 : 2010/06/21 [14:57]
[브레이크뉴스=이석배 기자] 강희락 경찰청장은 21일 서울 양천경찰서 경찰관의 피의자 고문 의혹과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청장은 이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됐지만 그래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며 "의욕이 앞서 스스로 통제를 못하고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 조사가 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그 과정에서도 여러 미비점들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부인한 걸 놓고 은폐라고 하긴 뭐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수긍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cctv 기록 고의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밝힐 부분이다"며 "기술적인 고장일수 있으므로 점검을 해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성과주의의 폐해' 지적에 대해 일선 경찰들이 실적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지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을 세웠으며 자백에 의한 수사는 성과 점수를 낮추는 등 구체적 보완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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