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발전 노하우 ‘다년간 글로벌 초청연수사업’ 추진

이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3/11/13 [13:36]

부산시, 수산발전 노하우 ‘다년간 글로벌 초청연수사업’ 추진

이은주 기자 | 입력 : 2013/11/13 [13:36]
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부경대학교와 함께 부산의 수산발전 경험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다년간 글로벌 초청연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시행하였던 단발성 연수사업과 달리 3년간(2013~2015년) 장기로 진행되며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5개국 수산관련 공직자 60여 명이 참여하게 되는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연수과정은 ‘수산물가공 및 위해요소중점관리 과정’으로 연차별 △1차년도(2013년)고위공직자과정 △2차년도(2014년도)중간관리자과정 △3차년도(2015년)실무자과정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원국 사전현지조사 및 현지워크숍 등도 병행 추진된다.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 빈곤과 전쟁의 상처로 큰 아픔을 겪었으며 당시 부산은 임시수도이자 국제사회의 원조물자 반입의 주요항구로서 큰 역할을 했었다. 특히, 부산의 주요 해양수산 인프라인 부산항, 부산공동어시장 및 감천항 등이 당시의 국제사회의 원조자금으로 지어진 것이며 부산은 원조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국제사회로부터 받아 왔던 도움을 개발도상국에게 다시 돌려줄 방법을 구상하여 왔으며 그 논의의 장으로서 2012년에 연안 개발도상국가 초청 ‘수산 ODA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원조수요를 분석한 바 있다.

당시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자국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수산물 가공분야에 대한 기술전수를 요구하였고 부산시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을 잡고 연안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산물가공 분야에 대한 공적원조개발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국가는 자국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가 선정되었다.

올해는 사업 첫해로서 동남아시아 5개국의 정부 부처 수산관련 고위공직자 22명이 20일간(11월 11일~11월 30일) 연수를 받게 되며, 2일간(11, 12일) 경기도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부경대학교에서 13일 공식 입소식을 갖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연수과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학 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경대학교 해외어업협력센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수시설 및 강의운영 등을 부경대학교에 위탁하였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수원국의 수산정책현황 분석 및 국별 실행계획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수과정을 통하여 한국국제협력단, 부경대학교와 함께 수산가공시설지원에 대한 프로젝트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의 해양수산발전 경험을 세계 개발도상국가와 공유함으로서 수원국의 산업발전을 도모함과 동시에 부산이 해양중심 도시로서 그 위상을 강화하고 우호협력관계 증진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부경대학교와 함께 지난 7월 수원국 사전현지조사 등을 통해 이번 연수과정을 기획·준비해 왔다. 올해 연수과정에는 공식적인 프로그램 외에 11월 20일부터 3일간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산관련 국제행사인 ‘수산협력 국제컨퍼런스(KICFC) 참여’ 및 11월 21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1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BISFE)’ 참관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국들의 자국 유학생 초청 환영간담회, 홈비지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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