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나홀로족 겨냥 1인용 푸드 바람

유채리 기자 | 기사입력 2014/08/22 [16:12]

외식업계, 나홀로족 겨냥 1인용 푸드 바람

유채리 기자 | 입력 : 2014/08/22 [16:12]
 
 
1인가구가 끊임 없이 증가면서 올 상반기의 외식업계에서는 ‘1인메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업체마다 홀로 즐기기에 적합한 메뉴 개발을 통해 새로운 소비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의 경우 지난 2000년대 불었던 패밀리 레스토랑 열풍의 주역인 만큼 혼자 즐기기보다는 3~4명이 즐기기에 알맞은 사이즈다. 그러나 최근 점심시간이나 1인을 공략한 소형피자가 등장하며 거하게 먹던 외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끼니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피자를 선보이는 이태리 피자집 ‘피자몰’에서는 ‘솔로피자’를 출시하며 1인용 푸드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지름 약 20cm정도 되는 소형 사이즈의 마게레따피자, 포테이토피자, 로인피자를 약 10개의 매장에 안테나숍 형태로 선보였다.
 
3종의 피자 모두 콜라 한잔을 포함한 세트메뉴 가격 5500원으로 점심, 저녁 시간 제약 없이 만나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엄선된 재료와 조리법은 그대로 유지해 기존 피자의 퀄리티와 견주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하지만 든든하게 끼니를 때우고 싶어하는 나홀로족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밥버거’도 인기다. 출범 이후 3년만에 약 7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봉구스 밥버거의 경우 영양과 맛,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니를 선사한다는 신념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봉구스 밥버거’는 1500원이며, 제일 비싼 메뉴도 3000원에 불과하다. 이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인 6500원에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밥 한 공기 반이 넘는 양으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할 뿐만 아니라, 가볍게 테이크아웃하여 먹기에도 편리하여 1인가구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난해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빙수’의 변화를 보면 음료업계에서도 1인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빙수는 일반적으로 2, 3인용으로 출시될 뿐만 아니라 간편히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혼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빙수가 출시되고,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빙수를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컵빙수는 1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일뿐만 아니라,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간편하게 어디서나 즐길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로스팅 팩토리 ‘더카페’에서도 밀크빙수, 망고빙수, 블루베리빙수를 출시함과 동시에 3종의 빙수 모두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 형태로도 선보였다. 올해 빙수의 선풍적 인기와 비례해 1인용 컵빙수도 인기 메뉴로 자리매한 가운데, 특히 가격적, 양적 부담이 됐던 1인 고객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haeri1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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