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UFC 전설 에드가에 1R 화끈한 TKO 승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9/12/21 [22:23]

코리안 좀비 '정찬성', UFC 전설 에드가에 1R 화끈한 TKO 승

배종태 기자 | 입력 : 2019/12/21 [22:23]

 

▲정찬성이 어퍼컷에 이은 좌우 원투 연타를 에드가의 턱에 꽂아 넣고 있다.© 배종태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이 UFC 전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8)를 격침 시켰다.


정찬성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 이벤트에서 강타자 에드가에게 주무기인 어퍼컷으로 1라운드 3분1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1라운드 초반 '무조건 테이크다운'시킬 것이라는 에드가의 태클을 잘 방어하고, 날카로운 어퍼컷으로 에드가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등에 올라 탄 뒤 파운딩 펀치를 무차별 퍼부었다.

 

▲ 정찬성의 어퍼컷에 이은 좌우 연타를 턱에 맞고 에드가가 쓰러지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정찬성이 날카로운 좌우 연타를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에드가의 등에 올라 타고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날리고 있다  © 배종태 기자

 

하지만 에드가는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 일어났고, 정신을 차릴 여유도 없이 정찬성의 어퍼컷과 좌우 원투 연타 펀치에 에드가는 또 다시 바닥에 쓰러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에드가 등에 올라탄 정찬성은 다시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UFC 전설 에드가를 잡는데 불과 1라운드 4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Tko승을 선언했다.

 

이날 정찬성의 화끈하고 멋진 경기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정찬성은 자신이 장담했던 대로 승리를 낚아채며 8전 6승 2패의 UFC 전적을 기록했다.

 

▲정찬성이 쓰러진 에드가의 등 뒤에서 파운딩 펀치를 날리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심판이 TKO승을 선언하자 정찬성이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관중의 환호에 손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예상 밖 TKO승의 기쁨을 만끽한 정찬성은 “너무 좋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다"면서 "에드가와 25분동안 싸우고 싶었지만 그 부분이 아쉽기도 하고, 다행인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10주동안 외국을 오가며 훈련 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 인 것 같다"며 "한국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은 많았지만, 그 동안에 해외에서 메인 이벤트를 치르는 것이 오늘 경기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등장할 때 관객들을 신경 쓰는 것은 아무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도 그랬다.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고, 너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와주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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