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 북항, 이건희 미술관 가장 빛나는 명소...공정한 공모 절차로 선정"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5/14 [07:52]

박형준 "부산 북항, 이건희 미술관 가장 빛나는 명소...공정한 공모 절차로 선정"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1/05/14 [07:52]

 

▲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후 6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공모 절차로 선정해 달라"며 방안을 공식 제의하고 있다@배종태 기자   

 

전국에서 고 이건희 삼성회장이 기증한 2만3천여점의 컬렉션 미술관 유치전이 뜨거운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문가들이 입지선정, 운영방식,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세워, 유치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체부가 공모 절차로 선정해 달라"며 방안을 공식 제의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건희 미술관이 왜 꼭 부산에 지어져야 하는가, 이 문제는 ‘사업보국(事業保國)’이라는 삼성 창업 이념 못지않게 이건희 회장이 평생을 지켜온 ‘문화보국(文化保國)' 유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장소가 어디이며,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데 답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미술관을 품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장소가 바로 부산 북항"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급 고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동양화에서 서양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장르별로 엄청난 폭과 깊이를 가진 작품들"이라며 "이 작품들을 어떻게 하나의 공간에서 조화롭게 아우를 것인지, 더 나아가 이건희 미술관 자체를 어떻게 세계적 미술관으로 건립해내고, 그 위상을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킬 것인지, 그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항은 부산이 세계적 미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 일대는 이미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센토사나 코펜하겐 항만 같은 곳을 벤치마킹해서 친수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고, 수준 높은 콘텐츠들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고 있다"며 "한반도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태평양이 달려와 멈추는 바로 그 지점에,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고 그와 나란히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며, 세계인들이 앞다투어 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이 세계적 미항으로 재탄생 시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조감도@배종태 기자    

 

박 시장은 "서울은 이미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라며 "그러나 북항이 그렇게 탈바꿈한다면 서울을 방문한 세계인들의 발걸음이, 불과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부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과 부산이 하나의 문화관광영역으로 묶이고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 파워가 세질 '문화보국(文化保國)’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받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건희 미술관이 북항에 와야 가장 빛나는 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부산의 미술계와 문화계, 시민단체, 나아가 부산시민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염원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간차원의 유치추진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유치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킬 방안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는 박 시장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저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를 공약했다"며 "제 공약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이건희 미술관이 부산에 와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 공약이라는 가장 엄중한 과정을 통해 세계적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의 정당성을 어느 정도는 이미 확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아트부산 2021’을 통해 보셨다시피, 부산의 미술 저변 인구도 적지 않다'며 "이건희 미술관이 수도권에 들어선다면 또 하나의 좋은 미술관이 되겠지만, 부산에 온다면 가장 사랑받는 특별한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루브르박물관, 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퐁피드미술관 같은 세계적 미술관들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예술이고, 미술을 담아내는 또 다른 미술품"이라며 "지난 3월 문을 연 홍콩의 M+ 뮤지엄(엠 플러스 뮤지엄) 같은 최신 미술관도 오래된 미술관들만큼이나 부러운 시설"이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13일 오후 6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건희 미술관이 가장 빛나는 명소는 북항"이라며 이건희 미술관이 부산에 지어져야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배종태 기자  

 

부산에는 기존 공립미술관인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이 있다. 박 시장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앞서 기존 미술관의 역할과 관계 재정립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가들과 조율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희 미술관도 그에 못지않은 조형미와 존재감을 가진 미술관으로 탄생해야 한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으로, 세계인들이 함께 아끼는 문화명소로 무게를 더해가야 한다. 그런 이건희 미술관을 부산 북항에서 탄생시키고 키워내려고 한다"라고 포부도 밝혔다.

 

최근 문화계에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이건희 미술관은 지난 4월 28일 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이 이 회장이 일생에 걸쳐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전국 각지에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SNS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부산 유치를 제일 먼저 제안했던 사람으로서, 이 논의가 이렇게까지 순식간에 뜨거워질 줄은 몰랐다"면서 "사실, 문체부 입장에서는 미술관 지방건립에 관해 아무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 다소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누군가가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면, 이건희 미술관은 당연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들어서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현재 우리나라 문화시설은 전국 2,800여개 가운데 36%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 특히 미술관은 전국 200여개 가운데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제주도에 이중섭미술관, 전주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통영에 통영국제음악당이 있고 매년 윤이상 선생을 기리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며 "그런 시설들은 우리가 그 지역을 일부러 찾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품격 높은 문화시설이 있음으로써 그 지역이 살아나고, 나라 곳곳에 활력이 돌고 우리나라 전체가 가볼 만한 곳이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건희 미술관도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 들어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3일  2021 Art Busan 개막 첫날,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부산의 미술 저변 인구가 적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배종태 기자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Below is an English <Full text>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As the exhibition of 23,000 collection museums donated by the late Samsung Chairman Lee Kun-hee from across the country is hot, Busan Mayor Park Hyung-joon officially proposed a plan.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Culture go public to ensure that the process of attracting professionals is accurately established by setting the location selection, operation method, and guidelines. "Please select it as a procedure," 

 

Mayor Park held a press conference at the Busan Museum of Art on the afternoon of the 13th and said, "Why should the Lee Kun-hee Museum be built in Busan? “What is the best place to keep the'cultural treasure country', and what is the method? There will be an answer.” He emphasized that the most suitable place to hold such an art museum is the North Port of Busan. did.

 

Mayor Park said, "The Lee Kun-hee Collection" is a collection of works with tremendous breadth and depth for each genre of each period, from national treasures to contemporary art, from oriental to western paintings. "How to harmonize these works in one space, Furthermore, how to establish the Lee Kun-hee Museum itself as a world-class art museum, and firmly establish its status, should be the most important point."

 

"The North Port is a place that Busan is developing with the goal of reborn as a world-class beautiful port," he said. We are creating and filling high-quality contents one by one,” 

 

“The Busan Opera House, which will become a new landmark above all else, is being built.” “If a beautiful opera house is built at the point where the Korean Peninsula extends to the world and the Pacific runs and stops, and the Lee Kun-hee Museum is built alongside it, the synergy will be enormous. , People around the world will find it all over the world," he said.

 

"Seoul is already a city loved by the world," said Mayor Park. "However, if the North Port is transformed like that, the footsteps of people from around the world who visited Seoul will continue to Busan, which is only 2 hours and 30 minutes away."

 

In addition, "It is the best way to support the maintenance of Chairman Lee Kun-hee, 'cultural treasure country,' which will unite Seoul and Busan into one cultural and tourism area, and the cultural power of the whole of Korea will be strengthened." It is also the reason that the Lee Kun-hee Museum of Art can become 'the most shining attraction' when it comes to North Port."'

 

Mayor Park also said, "Busan's art and culture circles, civic groups, and even the citizens of Busan are sending messages of hope, wishing to attract Lee Kun-hee Museum." "We will look for strategies for attracting people, head to head with experts, and seek ways to further spread the consensus of citizens."

 

In Busan, there are existing public art museums, the Busan Museum of Art and the Busan Museum of Modern Art. Mayor Park also revealed that it would be necessary to re-establish the role and relationship of existing museums prior to attracting Lee Kun-hee Museum, and to coordinate with experts.

 

Attracting world-class art museums is also a pledge of Mayor Park. He said, "I made a pledge to attract a world-class art museum in the last election process," he said. "Because it fits with my pledge, Lee Kun-hee Museum should come to Busan, but through the most rigorous process of market pledge," he said. "We have already secured some degree of justification for financial and administrative support for the establishment," he stressed.

 

In addition, he said, "As you saw through 'Art Busan 2021' today, the population of Busan's art base is not small," he said. "If the Lee Kun-hee Museum enters the metropolitan area, it will be another good museum, but if you come to Busan, the most loved special art museum will be. It will be," he stressed the meaning.

 

Mayor Park asked for support so that Busan could attract Lee Kun-hee Museum. He said, "World-class art museums such as the Louvre Museum, New York Metropolitan Museum of Art, Guggenheim Museum, and Pompied Museum of Art are already one art, yet another piece of art that contains art." The latest art museums, such as the Plus Museum), are as enviable facilities as old art museums,” he said.

 

“The Lee Kun-hee Museum should also be born as an art museum that has the same formative beauty and presence,” he said. “As the year goes on, we must add weight as a cultural heritage that Korea is proud of and as a cultural attraction that people around the world cherish. We are going to be born and nurtured in the north port of Busan,” said his aspirations.

 

The Lee Kun-hee Museum, which has recently become a hot issue in the cultural world, has been around the country on April 28, after the bereaved families of the late Chairman Lee Kun-hee announced their intention to donate the cultural assets and artworks Lee collected throughout his life to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and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The host war is unfolding.

 

In this regard, Mayor Park said, "As the first person who proposed to attract Lee Kun-hee Museum of Art to Busan through SNS, I did not know that this discussion would become so hot in an instant." It will be a little embarrassing because of the situation,” he said.

 

"But if someone didn't make such a suggestion, wouldn't the Lee Kun-hee Museum of course have entered Seoul or the metropolitan area?" he said. From that point of view, the Lee Kun-hee Museum should also be located in an area other than Seoul or the metropolitan area.

 

Currently, 36% of Korea's 2,800 cultural facilities are concentrated in the metropolitan area. In particular, more than 50% of the 200 museums nationwide are concentrated in the metropolitan area.

 

In this regard, Mayor Park said, "There is Lee Joong-seop Museum of Art in Jeju, Korea Sound Culture Center in Jeonju, , and Tongyeong Music Hall in Tongyeong, and an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is held every year in honor of Mr. Yun Sang-sen." With the presence of high-quality cultural facilities, the region is revived, vitality is circulated throughout the country, and the entire country becomes a place worth visiting. From that point of view, the Lee Kun-hee Museum should also be located in a region other than the metropolitan a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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