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을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하고 BIFF 박광수 이사장 및 정한석 집행위원장, 김영덕 AFCM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프로그래머가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브레이크뉴스=배종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30회를 맞아 오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총 328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공식 초청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7편이 증가했으며, 커뮤니티비프의 87편을 포함하면 총 328편이 소개된다. 관객 편의를 위해 CGV센텀시티 IMAX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상영관으로 추가되었다. 

 

328편 상영작 중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이며 ▲월드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9편, ▲월드 프리미어 90편,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 ▲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등이다. 상영관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다. 커뮤니티비프는 메가박스 부산극장, 부산가톨릭센터 공간 101.1 등이다.

 

경쟁부문 신설, 아시아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

올해 처음 도입된 공식 경쟁부문은 아시아 주요 영화 14편을 초청해 부산 어워드를 수여한다. 트로피는 세계적인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디자인했으며, 수상 부문은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다.

 

박광수 이사장은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변화는, 경쟁 부문이 생기면서부터 여러 가지가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번 개편이 단순한 형식 변화가 아니라 영화제의 본질적 방향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특히 아시아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다 구체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영화의 현상과 비전이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보다 현실감 있게 구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이번 경쟁 부문에는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이미 주목받은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우리는 이 영화들을 ‘아시아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26일 BIFF개최 기자회견에서 박광수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의 운영기조와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좌측부터 김영덕 AFCM집행위원장, 박광수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언 수석프로그래머)  © 배종태 기자

 

그는 또, “이러한 영화들이 한국 극장에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영화제의 역할이 단지 상영에 그치지 않고 한국 영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뜻도 내비쳤다. 다만 “한 번에 완성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쟁 부문의 변화 이후에도 시간이 가며 반복해서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화제는 관객을 위한 축제여야 한다”

박 이사장은 “작년에 아이를 데려와서 영화제에 오긴 했는데 상영관에 입장할 수 없어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부모 관객을 봤다"며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들락날락’이라는 어린이 문화 공간을 마련해, 3세에서 8세 사이의 아이들이 부모가 영화를 보는 동안 안전하게 놀고, 배우고, 쉬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영화 관람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야외 이벤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확대되었다. 영화의전당 1층 ‘들락날락’ 복합문화공간도 정상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아시아영화의 연대’, ‘한국영화의 재도약’, ‘관객 친화적 축제’라는 세 가지 운영 기조 아래, 역대 최대 규모와 다양한 시도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올해 영화제의 전반적인 방향을 이끌고 있는 세 가지 운영 기조는 ▲첫째, 아시아영화의 연대를 기억하고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경쟁부문 신설, 비전 섹션 확장,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특별 프로그램, 아시아영화산업 포럼 등이 마련되었다. ▲둘째,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에 대한 응원과 도약의 발판 마련을 위해, 개막작으로 화제작 '어쩔 수 없다'를 선정하고, 신예 여성감독과 선배감독이 교류하는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셋째, 관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작품과 게스트를 초청하여, 보다 관객 친화적인 영화제를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영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상영작과 게스트로 가득 차 있다.

 

아시아영화의 결집, 한국영화의 재도약 강조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특별전을 통해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이창동, 박찬욱 등 아시아 거장 감독들이 부산에 모인다. 한국영화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획으로는 <어쩔 수 없다>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고, 신예 여성감독들이 참여하는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콘’ 및 특별기획 섹션 역대 최대 규모

세계 거장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33편을 초청했다. 마르코 벨로키오, 줄리엣 비노쉬, 마이클 만, 지안프랑코 로시, 션 베이커 등의 작품과 함께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5개로 확대 운영된다.

 

▲ 1자료는 지난해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과 배우 공명이 사회를 맡아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 스포트라이트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아우르는 한국영화 섹션에서는 변성현의 <굿뉴스>, SF재난영화 <대홍수>, 하정우 연출작 <윗집 사람들> 등이 상영된다. ‘비전 - 한국’ 섹션에는 김덕중, 이광국, 김진유 등 신진 감독들의 작품 12편이 포함된다.

 

포럼 비프, 한국·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묻다

올해 포럼 비프는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4개 섹션, 9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OTT, 국제공동제작, 영화 교육, 산업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행사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영상산업센터 11층에서 열린다.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관객 친화적 운영

마스터 클래스는 마르코 벨로키오, 마이클 만, 세르게이 로즈니차, 줄리엣 비노쉬 등이 참여해 최소 5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씨네 클래스’와 ‘아주담담’, ‘액터스 하우스’ 등도 관객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한다.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 확대

‘리퀘스트 시네마’를 포함한 커뮤니티비프는 역대 최다인 87편 규모로 진행되며, 남포동과 영화의전당에서 주간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내외 15개소로 확대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세계적인 영화인 총출동, 전례 없는 라인업

올해 영화제에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국내 거장 감독뿐 아니라, 마르코 벨로키오, 마이클 만, 줄리엣 비노쉬, 션 베이커, 지안프랑코 로시 등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배우 이병헌, 폐막식은 수현이 단독 사회를 맡는다.

 

화려한 아시아 스타들의 레드카펫

일본의 와타나베 켄, 니노미야 카즈나리, 사카구치 켄타로, 홍콩의 양가휘, 대만의 허광한, 서기, 그룹 세븐틴의 준, 태국의 다위까 호네 등 아시아 전역의 스타들이 대거 참석 예정이다.

 

주요 수상자

아시아영화인상: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

한국영화공로상: 정지영 감독

까멜리아상: 대만 배우 겸 감독 실비아 창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자료는 지난해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사회를 맡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개·폐막식 운영 변화

올해 개 · 폐막식은, 30회라는 상징성과 경쟁영화제로의 전환이라는 중요한 테마를 부각하기 위해, 특별히 <여고괴담 두번 째 이야기>(1999), <허스토리>(2018), <파과>(2025)의 민규동 감독이 무대 연출을 담당한다. 그리고 개막식의 단독 사회는 이병헌 배우가, 폐막식의 단독 사회는 수현 배우가 맡으며, 특히 지금까지의 폐막식과는 달리, 주요 영화인들이 시상자로 참여하여, 첫 경쟁영화제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20주년, 위기를 기회로… 글로벌 허브로의 도약

ACFM 김영덕 위원장은 “올해는 단순한 연차를 넘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이 세계 시장과 본격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숫자가 말하는 성장

초기 ACFM은 35개국, 554개사가 참가했고, 등록자는 1,160명이었다. 2025년 현재 ACFM은 52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사전 등록자만 2,100명에 달한다. 행사 기간 중 현장 등록자를 포함하면 2,700명 이상이 마켓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객 수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만 9천여 명이 ACFM을 찾았고,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7.2% 증가한 2만 6천여 명을 기록했다. 조직위는 올해 방문객 수가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지원 축소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

최근 영화 산업 전반이 정부 지원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ACFM도 2년 연속 국고 지원이 줄었다. 2023년 4억 원, 2024년 3억 원이 감축되어 총 7억 원이 삭감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은 시점과 맞물려 어려움이 컸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자체 예산을 확대 투입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며, “그 결과가 올해 마켓의 확장과 혁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과 콘텐츠의 미래, ‘이노아시아’ 론칭

ACFM 2025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이노아시아(InnoAsia)’ 플랫폼의 출범이다. 콘텐츠와 AI 기술의 융합을 도모하는 이노아시아는 전시 부스, 컨퍼런스, 스테이지, 창작자 대상 AI 부트캠프, 그리고 AI 융합 영화와 콘텐츠를 선보이는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 2024아시아콘텐츠필림마켓이 진행되고 있는 벡스코 제2전시장 전경    ©배종태 기자

 

이번 플랫폼에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서비스, 미드저니,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틱톡, 클링 픽스버스, 인도 무아피 등 아시아 주요 기술 기업이 대거 참가를 확정했다.

 

한국의 창작자들은 이노아시아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최신 기술 트렌드 체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협력 생태계, ‘더A(The A)’ 출범

ACFM은 올해 또 하나의 전략적 플랫폼인 ‘더A(The A)’를 론칭했다.

이 플랫폼은아시아 영화 산업 데이터를 분석한 A 리포트, 정책 결정자와 업계 리더들이 모이는 The A 서밋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아시아 각국의 산업적 이해를 높이고,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리더십 기반의 플랫폼이다.

 

공동제작의 완성형 생태계 구축

ACFM은 지난 20여 년간의 국제 공동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플랫폼 ‘독스퀘어(DocSquare)’를 신설했다. 이로써 기존의 PPP(부산 프로모션 플랜), 프로듀서 허브, 아시아 시네마 펀드(ACF)와 더불어 기획–제작–배급을 연결하는 풀 파이프라인이 완성되었다. 특히 올해 ACF에는 국제 공동제작 펀드(5만 달러)도 신설돼, 기존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의 제도적 공백을 보완할 전망이다.

 

마켓 규모 확대와 글로벌화 가속

올해 ACFM은 전시 부스 판매 기록을 갱신했으며, 바이어 등록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본격적인 복귀와 함께,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지역 기업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컨퍼런스 규모는 2배로 확대됐으며, 헐리우드를 비롯한 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엔터테인먼트 파이낸스 포럼’도 개최된다.

 

“ACFM은 더 이상 단순한 마켓이 아니다”

김영덕 위원장은 “ACFM은 이제 단순한 영화 거래의 장을 넘어, 아시아 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가는 가장 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기자 여러분들께서도 올해 마켓의 혁신과 도약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는 지난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전시관 전경/BIFF     ©배종태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경쟁영화제로 도약하는 분기점에 서 있으며, 아시아영화의 미래, 한국영화의 재도약, 그리고 관객과의 교감을 핵심 가치로 삼아 더욱 풍성한 영화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Here is the English translation of the entire text in descriptive narrative format]

 

The 30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will be held across Busan from September 17 to 26, screening a total of 328 films at 31 screens in seven theaters, including the Busan Cinema Center.

 

This milestone edition of the festival features 241 officially invited films from 64 countries—17 more than the previous year. Including 87 films from the Community BIFF section, the total number of showcased works reaches 328. To enhance accessibility for audiences, new screening venues such as CGV Centum City IMAX Theater, Sohyang Theatre Shinhan Card Hall, and the Busan Media Center have been added.

 

Among the 328 films, the official selection comprises 241 titles from 64 countries, including 99 World and International Premieres—90 World Premieres and 9 International Premieres—along with 87 Community BIFF titles. Screenings will take place at venues such as the Busan Cinema Center, CGV Centum City, Lotte Cinema Centum City, KOFIC Standard Screening Room, Sohyang Theatre Shinhan Card Hall at Dongseo University, and the Busan Media Center. Community BIFF screenings will be held at Megabox Busan Theater and the Catholic Center’s “Space 101.1.”

 

This year marks a significant shift with the introduction of an official competition section, inviting 14 major Asian films to compete for the newly established "Busan Awards." The awards include Grand Prize, Best Director, Jury Prize, Best Actor, and Artistic Contribution Award. The trophy was designed by acclaimed filmmaker Apichatpong Weerasethakul.

 

Chairman Park Kwang-soo emphasized that this new competitive section represents more than a structural change—it redefines the fundamental direction of the festival. He stated that the competition highlights the identity of BIFF by focusing on the present and future of Asian cinema. Notably, some of the selected films have already received acclaim at prestigious festivals such as Berlin and Venice. Park added that BIFF will re-examine and evaluate these works through an "Asian perspective," with hopes that they can reach broader audiences in Korean theaters. However, he acknowledged that the transformation of the competitive section will require ongoing evaluation and development.

 

To make the festival more inclusive, Park addressed past inconveniences experienced by families, referencing a parent who had to wait in a hotel with their child due to restrictions. In response, BIFF has introduced a cultural space for children aged 3 to 8, named “Deulrak Nallak,” where kids can play, learn, and rest while their parents watch films. The festival also offers expanded outdoor events and interactive programs, including the operation of a multi-purpose space on the first floor of the Busan Cinema Center for families.

 

This year’s festival is organized under three major themes: “Solidarity of Asian Cinema,” “Revitalization of Korean Cinema,” and “A Festival for Audiences.” Reflecting these themes, BIFF aims to reinforce its status as Asia’s leading film festival through its largest-ever scale and ambitious new initiatives.

 

To celebrate the solidarity of Asian cinema, BIFF has introduced a competition section, expanded the “Vision” category, curated a special program titled “Defining Moments of Asian Cinema,” and planned the Asian Film Industry Forum. To support Korean cinema amid current challenges, the festival selected the film It Can’t Be Helped as its opening film and launched the “Our Small History, Future, Please!” program to foster dialogue between new female directors and established filmmakers. Audience engagement is also prioritized, with a curated lineup of films and guests aimed at reflecting viewer interest.

 

The special retrospective program “Defining Moments of Asian Cinema” will bring together Asian auteurs such as Jia Zhangke, Johnnie To, Tsai Ming-liang, Lee Chang-dong, and Park Chan-wook. Korean cinema’s comeback is symbolized by the opening film It Can’t Be Helped and a new platform for emerging female directors.

 

The “Icons” section, featuring new works by globally acclaimed filmmakers, has nearly doubled from the previous year with 33 films. Directors such as Marco Bellocchio, Juliette Binoche, Michael Mann, Gianfranco Rosi, and Sean Baker are among those featured. Five expanded special programs are also planned.

 

Korean cinema is highlighted across both mainstream and independent sectors. Films such as Byun Sung-hyun’s Good News, the sci-fi disaster movie Deluge, and Ha Jung-woo’s directorial work The Neighbors Upstairs will be screened. The “Vision – Korea” section includes 12 films from emerging directors like Kim Deok-joong, Lee Kwang-kook, and Kim Jin-yoo.

 

The Forum BIFF, running from September 18 to 21 at the 11th floor of the Busan Visual Industry Center, will be held under the theme “Revisiting the Path of Asian Cinema.” It features 4 sections and 9 sessions on topics like OTT platforms, international co-productions, film education, and industry crises.

 

Special events and audience-centered programming are also greatly expanded. Masterclasses will be held at least five times with guests such as Marco Bellocchio, Michael Mann, Sergei Loznitsa, and Juliette Binoche. Other programs like “Cine Class,” “Aju Damdam,” and “Actors’ House” enhance direct interaction with audiences.

 

The Community BIFF section, which includes audience-requested screenings, will feature a record 87 films and weekly programs at Nampo-dong and the Busan Cinema Center. The “Neighborhood BIFF” initiative will expand to 15 locations across and beyond Busan to strengthen local community engagement.

 

This year’s festival will welcome some of the biggest names in global cinema, including Lee Chang-dong, Park Chan-wook, and Bong Joon-ho, as well as international stars such as Marco Bellocchio, Michael Mann, Juliette Binoche, Sean Baker, and Gianfranco Rosi. Actor Lee Byung-hun will host the opening ceremony, while Soo Hyun will host the closing. For the first time, the closing ceremony will also include prominent filmmakers as award presenters, highlighting the festival’s competitive evolution. The stage direction for both ceremonies will be handled by director Min Kyu-dong, known for Memento Mori (1999), Herstory (2018), and Rupture (2025).

 

The Asian Contents & Film Market (ACFM) celebrates its 20th anniversary this year, marking a pivotal moment as the Asian content industry becomes more deeply integrated into the global market. ACFM Committee Director Kim Young-deok expressed confidence in this transformation.

 

From its inception with 554 companies from 35 countries and 1,160 registrants, ACFM has grown to include over 1,000 companies from 52 countries. Pre-registrations for 2025 have already exceeded 2,100, with over 2,700 visitors expected, including onsite registration.

 

Visitor numbers are also on the rise, with approximately 19,000 attendees in 2023 and over 26,000 in 2024—a 37.2% increase. The organizing committee expects to surpass 30,000 visitors this year.

 

Despite two consecutive years of reduced government funding—a total cut of 700 million KRW—ACFM has continued to grow by increasing self-investment and strengthening global partnerships.

 

One of this year’s most notable developments is the launch of “InnoAsia,” a new platform that explores the convergence of content and AI technologies. InnoAsia will feature exhibition booths, conferences, stages, AI boot camps for creators, and showcases of AI-integrated films and content. Global tech giants such as Google Cloud, Amazon Web Services, Midjourney, and OpenAI, along with Asian leaders like TikTok, Kling PIXVERSE, and India’s Muafi, have confirmed participation.

 

Through InnoAsia, Korean creators are expected to gain networking opportunities, experience the latest tech trends, and explore global outreach.

 

Another new platform, “The A,” has also been launched. It includes the “A Report,” which analyzes data from Asian film industries, and “The A Summit,” where policymakers and industry leaders convene. This initiative aims to deepen understanding and foster cooperation across Asia’s film markets.

 

In addition, ACFM has completed its full ecosystem for international co-production with the addition of “DocSquare,” a platform dedicated to documentary co-productions. Together with PPP (Platform Busan), Producer Hub, and the Asian Cinema Fund (ACF), this ecosystem now spans planning, production, and distribution. A new $50,000 co-production fund has also been introduced through ACF, helping to fill the policy gap left by recent changes in Korea’s film funding system.

 

ACFM’s global presence continues to expand, with record booth sales, a surge in registered buyers, the return of major Chinese companies, and increased participation from the Middle East, Latin America, and Africa. The conference component has doubled in size, and the new “Entertainment Finance Forum” will bring together top investors, including those from Hollywood.

 

ACFM is no longer just a marketplace—it has evolved into Asia’s largest platform for global content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Director Kim Young-deok concluded by encouraging the press and public to witness this transformation and innovation firsthand.

 

The 30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tands at a historical turning point—transforming into a competitive festival while celebrating its past and paving the way for the future of Asian cinema, the revival of Korean film, and meaningful engagement with aud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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