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참사, 15명 사망... 총리 "반유대주의 테러" 규정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19:09]

시드니 본다이 해변 총격 참사, 15명 사망... 총리 "반유대주의 테러" 규정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5/12/15 [19:09]

 

▲ 장총을 든 범인 뒤로 호주의 영웅이 맨몸으로 총격범을 덮치고 있다./지역 방송 화면 캡쳐

 

[브레이크뉴스=호주]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에서 하누카(유대교 축일) 기념 행사 중 두 명의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월요일(현지시간) 밝혔다.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 사건을 '국가 심장부를 강타한 반유대주의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당국은 총격범들이 아버지와 아들 관계였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 중 한 곳에서 벌어진 이번 대량 학살은 지난 1년간 호주를 흔들었던 반유대주의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지만, 당국은 일련의 사건들과 일요일 총격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시사하지는 않았다.

 

이 사건은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에서 거의 3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 말 래년은 총격범 중 50세인 한 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다른 총격범인 그의 24세 아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총격범 중 한 명 보안 당국에 알려졌으나 공격 징후는 없었다 밝혀

경찰은 총격범 중 한 명이 보안 당국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래년 청장은 당국이 계획된 공격 징후를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기자들에게 사망자들의 연령대가 10세부터 87세 사이라고 전했다. 월요일 아침까지 최소 4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 몇몇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월요일(현지 시각) “어제 우리가 목격한 것은 순수한 악의 행위이자 반유대주의적 행위이며, 호주 해안에서 발생한 테러였다. 특히 가족들이 모이고 축하 행사가 열리는 등 기쁨과 관련된 상징적 장소인 본다이 비치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본다이 비치는 영원히 오염됐다”고 덧붙였다.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총기 난사 사건은 단순한 우발적 폭력이 아닌,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를 표적으로 한 계획적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중대 사안이다. 현지 시간 12월 13일 오후, 여름철 해변에 모인 수천 명 인파 속에서 괴한 2명이 장총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해 9명이 사망하고 14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은 호주의 평화로운 문화 아이콘을 배경으로 벌어진 반유대주의적 공격으로 규정되며, 국제 사회의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 배경과 경과

본다이 비치 북쪽 끝 본다이 파크 놀이터에서 열린 'Chanukah by the Sea' 행사는 페이스페인팅과 동물 체험 등 가족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후 6시 45분경 검은 옷차림 용의자들이 약 50발의 총격을 가하며 10분간 공포를 조성했고, 목격자들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람들"과 "패닉 상태의 대피 장면"을 증언했다.

 

 경찰은 즉시 출동해 산탄총을 압수하고 용의자 1명을 사살, 나머지 1명을 구금했으나, 희생자 중 어린이와 경찰이 포함된 점이 충격을 더했다.

 

희생자와 국제 반응

차바드(Chabad)는 보조 랍비 엘리 슐랑어(Eli Schlanger)의 사망을 확인했으며, 이스라엘 외무부는 자국민 1명,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단 엘카얌(Dan Elkayam)의 죽음을 발표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사악한 테러"라 규정하며 반유대주의 척결을 촉구했고, 호주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는 "표적화된 반유대주의적 악랄한 범죄"로 강력 비판했다. 호주 당국은 아직 공식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몇 개월 전부터 계획된 테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테러 가능성과 시사점

경찰은 하누카 행사 타이밍과 용의자들의 행동을 들어 "계획적 테러"로 보고 있으며, 이는 최근 글로벌 반유대주의 물결과 맞물려 호주의 안보 위협을 상기시킨다. 현장에는 특수부대와 헬기가 동원됐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건은 호주 사회의 다문화 공존에 도전장을 던지며, 국제적 반테러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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