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분노의 감정 투표로 박형준 선택"..."김대업 병풍 이후 네가티브 극심"

"이번 선거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 끌어내리는 선거"..."분노의 바람을 박형준의 이름으로 정권 심판"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4/03 [09:40]

홍준표 "분노의 감정 투표로 박형준 선택"..."김대업 병풍 이후 네가티브 극심"

"이번 선거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 끌어내리는 선거"..."분노의 바람을 박형준의 이름으로 정권 심판"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1/04/03 [09:40]

 

▲ 홍준표(무소속) 의원이 "분노의 감정 투표로 해소해야 한다"며 박형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좌로부터 박형준 후보, 홍준표 의원, 김기현 의원) © 배종태 기자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였던 홍준표 의원과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2일 오후 부산 기장읍 시장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합동 지원 유세에서 "분노의 감정을 투표로 통해 해소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번 선거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 끌어내리는 선거"라며 "4년 동안 얼마나 나라를 많이 망쳤는가? 또 많은 실언을 하고, 국민을 힘들게 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홍 의원은 “선거에 ‘분노 투표’라는 게 있다. 부산시민들이 분노를 해서 투표장에 가서 불을 뿜어야 한다. ‘이젠 물러가라’ 하는 게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정동만. 서병수. 김은혜.홍준표 의원, 박형준 후보, 김기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경제부시장 등이 두손을 들어 승리를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꼭 사전투표를 하시고, 7일 투표장에 가서 분노의 감정을 투표로 통해 해소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4년 전에 대선 때 제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킵시다’구호를 내세웠다"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한 일이라고는 휴전선 전방 허물고, 부대 뒤로 돌리고, 지뢰 제거하고, 국방력을 다 무력화시켰다. 북한은 아무 것도 하지않았고, 핵과 군사력 증강만 계속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만 무장해제하는 나라가 돼버렸다”면서 "그래도 이 나라가 버티고 있는 것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뒷 받침해 주는 한.미 동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라고 했더니,문 대통령이 '색깔론'이라고 했다"면서 "4년 동안 북한에서 '소 머리, 삶은 소 대가리라, 특등 머저리'라고 하는데도 말 한 마디 못한다. 맹목적으로 북을 추종하니까, 종북주의자라서 대한민국이 위태롭다라고 했을 때 , 국민, 언론 등이 그 뜻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박형준 후보가 "깨끗한 척하는 이들의 위선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트럼프와 생쇼를 한 '북.미 회담'을 '위장 평화회담'이다. '나라를 통째로 바치겠습니까'라고 했다"면서 "또 '경제를 통째로 맡기겠습니까'라고 했다. 모든 언론과 당내에서 조차도 악담, 막말한다 등으로 유세를 못 나오게 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상기했다.  

 

그는 "3년 지난 지금 돌아보면, 나라를, 경제를 통째로 바치지 않았는냐?"라며 "이번 선거의 특징은 분노투표"라며 "4년간 문재인에게 속았다라고 국민들이 분노할 시점에 왔다. 사전 투표시 투표장에 나가 분노를 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는 17대 때 제가 공천심사위원을 하면서 스카우트한 인물”이라며 "저와 박 후보가 당시 당헌.당규를 만들었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이게 박형준 후보의 뛰어난 작품"이라고 박 후보를 추켜세웠다,

 

▲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이 "빼앗긴 것을 다시 찾는 선거"라며 박형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좌측 서병수 의원, 우측 김기현 의원)

 

홍 의원은 “대통령 4번, 국회의원.지방선거 5번 등 많은 선거를 중심이되어 치러봤다"며 "네가티브 대책 반장이 되어 많은 선거를 해봤다. 김대업 병풍 사건 이후 후보가 이렇게 흠집 나고, 네가티브가 극심한 선거는 처음 봤다. 부산 시민들이 이번에는 안 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하루가 지나면 양심선언하는 사람이 나오고, 또 새로운 폭로가 나오고, 고소고발이 이어져 유권자들을 혼란하게 만들자는 것에 현혹되면 안된다."이라며 " 이번 선거 본질은 대통령 끌어내리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오는 7일 압도적으로 박형준 후보를 뽑아 부산시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준 후보는 “선거는 정치를 잘했으면 권력을 잡은 쪽에 표를 주고, 잘못했으면 무서운 국민의 뜻을 알려줘야 되는 것”이라며 “지난번 대선에서 확실히 밀어주고,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밀어주고, 총선도 거의 개헌선에 육박하도록 밀어줬는데 돌아온 게 뭐냐? 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라고 했는데 좋은 일자리 195만개 줄인 ‘일자리 파괴 정부’ 아니냐”라고 공세를 폈다.

 

▲ 합동 유세를 마치고 박형준 후보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장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는“법치하고 검찰개혁 제대로 하라 했더니 하라는 검찰개혁은 안 하고 윤석열만 쫒아낸 정부"라며 "착한 척 다하더니 임대차3법 만들어서 5% 이상 임대료 못 올리게 해놓고, 자기들만 싹 그 전에 임대료 다 올린 이 사람들, 깨끗한 척하는 이들의 위선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민심의 회초리를 확실히 들어야 할 때”라며 “오만하고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권을 주권자들이 얼마나 단호하게 심판하는지를 이곳 부산에서부터 서울까지 민심의 바람을 확실히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3년 여러분의 세상은 우리가 가던 상식과 원칙 그대로 갔느냐?"라며 "우리아이들은 '열끌'을 해도 집을 살 수 없고, 산다고 해도 세금 폭탄을 모두가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14세 이하 초중등 자녀들은 앞으로 1억 3천의 빚을 온전히 지고 살아야 한다. 세금으로 자기들 생색 내면서 모든 빚을 우리 세대에 떠넘기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 박형준 후보가 승리의 V를 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김 의원은 “문 정권은 세금, 땅, 정의와 공정의 울타리를 허물고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며 "이번 선거는 빼앗긴 것들을 되찾고, 더 이상 빼기지 않게하는 선거다. 지금 부산에 불고 있는 분노의 바람을 오로지 박형준의 이름으로 정권 심판의 돌풍으로 만들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작년 1월 제가 일반시민일 때, 이 나라의 상식과 원칙, 정의와 공정을 위해 모든 걸 집어던지는 박형준 후보를 지켜볼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부산이 다시 찾아야 할 정상의 모습이다. 그 자리로 여러분이 돌려주실 수 있겠느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동만 의원은 “지금 부산 75세 이상 인구가 25만 이상인데 백신 준비가 1만 5천개밖에 안 돼서 5.4%밖에 백신 주사를 맞지 못하고 있는 실태”라면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형준 후보가 기장시장에서 상인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정 의원은 “기장선, 정관선, 방사선의과학단지, 도심 융합특구 등 기장 현안을 박형준 후보와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합동 유세에는 전 부산시장 서병수 의원(부산진갑), 전 울산시장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정동만 의원(기장군), 박성훈 전 부산시경제부시장 등이 참여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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