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새로운 변화 일구는 역사적 명령 부여 잡을 것"

"부산 미래 운명 좌우할 가덕도신공항 초당적 협치"...취임 1호 결재, 소상공인 지원대책 서명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15:03]

제 38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새로운 변화 일구는 역사적 명령 부여 잡을 것"

"부산 미래 운명 좌우할 가덕도신공항 초당적 협치"...취임 1호 결재, 소상공인 지원대책 서명

배종태 기자 | 입력 : 2021/04/08 [15:03]

▲ 박형준 제 38대 신임시장이 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 운영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 두개의 축

새로운 변화 위해 몸부림 치는 시장

도시 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하기 좋은 부산

어반루프 및 다층적인 교통체계로 15분 도시

 

박형준 제 38대 신임 부산시장이 8일 오전 취임했다. 박 시장은 "나라를 바로 잡고 부산에 새로운 변화를 일구라는 시민 여러분의 역사적 명령을 부여잡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실.국장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은혜의 고향 부산에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지난 6개월 간 수많은 시민을 만나 그분들의 소망과 희망을 들었고, 이제부터 340만 개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극복 비상대책회의를 바로 실행, 광범한 합의, 최적의 결정, 신속한 집행이라는 3대 원칙 하에서 이 회의를 운영하겠다"며 "백신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부산의 코로나 확산세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 38대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식에서 시정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박형준 신임시장이 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다 할 것이라는 선서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저의 임기는 1년 3개월에 불과하다"며 "부산이 가진 과거와 현재의 모든 자원을 모으고 동원하겠다"며 "부산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가덕도신공항이라는 큰 과제가 있다.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초당적 협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임기지만 새로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혁신의 새바람이 불고 있음을 시민들께서 느끼게 하겠으며, 위대한 부산시민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그는 "제가 시장을 맡는 동안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두 개의 축으로 삼아, 다시 태어나도 부산에서 태어나고 싶은 행복도시로, 부산이 큰 한 걸음을 크게 내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취임식에 이어 시청 실.국 간부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이 8일 오전 부산선관위에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왼쪽은 부산선관위원회 전상훈 위원장)  © 배종태 기자

 

이어 "제가 꿈꾸는 부산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행복한 도시"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도를 높이고 다시 태어나도 또 부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부산 공동체의 매력과 긍정적 정체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부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발전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따뜻한 공동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부산시가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 개인과 공동체, 자유와 책임이 조화되는 부산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부산시정의 궁극적 목표를 행복지수 세계선진도시로 만드는 데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삶의 질 도시를 내세우며, 일자리, 주거.여가.학습.문화.복지 등이 고루 균형 있게 장착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가 중요하다"며 "기업하기 좋은 부산, 새로운 창업의 기회와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도시로 자유로운 창의적 시장경제의 활력이 넘쳐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박형준 시장이 취임식장에 입장하면서  시청 실.국 간부들과 첫대면을 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김광회 상수도 본부장)  © 배종태 기자

  취임식에 이어 제38대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이 기념식수를 하고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박 시장은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의 초점을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청년에게 살기 좋은 도시에 맞추겠다"며 "산학협력을 전면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친환경 첨단 미래교통기술인 어반루프를 비롯해 다층적인 교통체계로 15분이면 부산 어느 곳에서나 도심에 이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15분형 도시는 공동체 부산의 지리적 실현, 탄소중립시대에 걸맞은 그린 스마트 도시를 실현하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해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 장애인들이 살기에 불편이 없는 배리어 프리 도시를 만들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형준 신임 시장이 취임 후 1호 결재로, 코로나 19로 피해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대책에 서명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8일 오후 박 시장이 부산시청 9층 기자실에 둘러 간담회를 진행하며, 기자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이어 "혁신을 일으키려면 행정의 방향을 소극 행정에서 적극 행정으로 인허가 행정에서 기획 행정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관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다. 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개방적으로 수용하며 행정이 문제 해결의 촉진제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11시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서 4.7보궐선거 부산시장 당선증을 받았다. 박 시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코로나 19로 피해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대책에 서명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박 당선인은 동래구 충렬사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희곤, 정동만, 이주환 등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참배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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